2017년 4월 1일, 하남에서 파주까지 60km를 걸어서 19시간 만에 도착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도보로 세계여행을 한 사람들에게는 가소로울 수도 있는 거리지만 굉장히 뿌듯했다. 도보 여행을 하기 전보다 훨씬 성장했음을 느낀다. 나만의 특별한 무기가 생겼다는 기분이랄까? 나는 하남에 산다. 여자친구는 파주에 산다. 문득 누군가를 향해서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친구를 만날 때는 항상 지하철을 타고 만났다. 파주까지 걸어서 얼굴은 본다면 어떤 감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