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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이다. 여름 내내 처져 있던 우리의 신체 기능이 시원한 바람에 깨어나 움직이기를 원한다. 오장육부의 기운들이 상생한다. 바로 이러한 때 우리의 몸을 움직이지 않겠는가?

뇌는 가만히 있기를 좋아한다. 변화를 별로 반기지 않는다. 그러나 오히려 자극을 가할수록 끊임없이 활성화되는 것이 뇌의 신기한 메커니즘이다. 운동하면 이런 신기한 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우선 뜀걸음을 예로 보자.

뜀박질은 발바닥을 자극한다. 온몸의 혈이 모여 있는 발바닥이 자극되니 온 신체의 기능이 활성화된다. 힘을 주어 뛰니 발목, 다리, 허벅지가 자극을 받고 기능이 강화된다. 그뿐만 아니라 하체가 발달하면서 몸의 중심이 절로 강화된다. 몸을 꼿꼿이 하여 뛰니 허리의 힘이 단련되고, 심장의 펌프질이 상승함으로써 심폐기능이 향상된다. 어디 이것뿐이겠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분야별 기능이 얼마나 활성화되겠는가.

운동하면 몸이 움직이는 것인데 신기하게 정신이 맑아진다. 몸 온도가 1℃만 올라도 나쁜 바이러스 10만 개가 죽는다고 하지 않는가. 땀 배출을 통해서 나쁜 독소들이 배출되니 정신이 맑아진다. 뭔가 자신감이 생성되고 힘이 난다. 젊음의 기운이 몸에 생긴다. 간혹 청년 간부나 용사들보다 체력이 좋고 활력 넘치는 장년 간부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대개 매일 뜀걸음을 거르지 않는 사람들이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체로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을 소유하고 있다. 운동이 온몸을 자극해서 건강을 유지해 주고, 뇌를 자극해서 신체 각 부위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찌꺼기들이 사라지고 영혼이 맑아진 것이다.

나는 과원들과 일주일에 2∼4회는 뛴다. 1㎞ 정도 되는 운동장을 3∼5바퀴 뛰는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처음에는 천천히 뛰고 오르막에서는 심폐기능을 늘리고 허벅지를 단련하기 위해 조금 속도를 낸다. 완주하고 나서 마지막 한 바퀴는 대화하면서 걷는다. 뜀박질을 통해서 내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걸으면서 서로의 기분 좋은 마음을 주고받는다. 그것을 만끽하며 우리는 걷고 뛴다.

근육은 나의 갑옷이다. 강인한 체력은 고대로부터 최근의 전쟁까지 변하지 않고 군인들에게 요구되는 것이다. 최근의 전쟁인 이라크 전쟁에서도 미군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것은 전투 피로와 체력이었다. 

『손자병법』에서는 전투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인 사치(四治: 기(氣), 심(心), 력(力), 변(變)) 중 하나로 체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제비츠도 전장에서 마찰을 가져오는 요인 중 하나로 체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육체적 한계를 제시했다. 

고대든 현대든 전장의 군인에게 체력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그 이유는 강인한 체력을 통해서만 전투 중에 발생하는 극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적보다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결실의 계절, 이 따스한 날에 우리의 체력단련과 함성이 온 대지에 가득차길 기대한다. 강인한 체력은 나의 갑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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