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문, 페이스북, 페이지, 그룹,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 트렌드와칭

5월 14일 아침 우연히 페이스북 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깜놀할만한 안내 공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페이지에 그룹을 연동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매우 중요한 신규 기능이라 곧장 내용을 살펴보고 바로 시행해 봤습니다.

 

페이지에 그룹 연동

안내에서와 같이 [탭 추가] 버튼을 눌러서 [그룹] 탭을 활성화하면 아래와 같이 페이지 좌측 메뉴 목록 섹션에 [그룹] 탭이 추가되어 나타나고 우측 화면에서 [그룹 만들기] 또는 [그룹 연결] 버튼을 이용해서 페이지와 관련성이 있는 그룹 목록이 팝업으로 뜨면 연결을 원하는 그룹들을 선택하고 [연결하기] 버튼을 눌로 목록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룹 연결하기 작업을 마치면 아래와 같이 앞으로는 페이지 [그룹] 탭을 눌러서 페이지와 연결된 그룹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연결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개별 그룹 목록 오른쪽 끝에 있는 아래방향 화살표를 펼쳐 [그룹 연결 취소]를 누르면 연결을 끊을 수도 있습니다.

페이지와 그룹이 연결되는게 무슨 대수냐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변화의 키는 위 그림의 안내문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제 페이지 이름을 사용하여 그룹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페이지를 그룹의 관리자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위의 과정을 통해 페이지에 그룹을 [연결하기] 한 뒤에 해당 개별 그룹을 들어가 [멤버] 탭의 [관리자] 항목을 가보시면 아래 샘플과 같이 자동으로 페이지가 해당 그룹의 새 관리자로 추가 등록되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이 페이지가 그룹의 관리자로 추가되면 이제 그룹에서도 사람이 아닌 페이지가 자신의 이름으로 사람처럼 글을 올리고 쓰는 게 가능해집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게시물 작성창 우측의 작성자 아이콘 옆 아래방향 펼침 버튼을 눌러서 작성자를 개인 계정에서 페이지 이름으로 변경하면 그 다음부터는 페이지 이름으로 그룹에 글을 남기거나 관리자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진화

(일시적 현상인지 서비스 초기 버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부분에서 아직 페이지명으로 글쓰기 모드로 전환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에러 메시지가 뜨더라도 페이지명으로 작업 모드가 적용될 수 있으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 점이 꽤 중요한 변화이기 때문에 별도 포스트로 작성해서 올려드리는 겁니다.

페이스북을 비즈니스나 마케팅 목적으로 운용하고자 할 때 필수적인 도구가 페이지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란 일종의 '브랜드 프로필'의 기능을 하는 곳으로 브랜드명을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페이스북의 기본 계정 관리 정책(1인 1계정 실명 개인에 한함)에 따라 브랜드 페이지는 '사람의 자격이 아니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친구(개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능(포스팅, 좋아요, 댓글 작성 및 태깅)을 할 수 없도록 합니다.

이 말은 홍보를 목적으로 만든 브랜드 페이지가 정작 스스로의 이름으로는 사람(팬)들에게 능동적으로 특정한 전파 행동이나 말을 거는 관계 행위를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즉 홍보를 위해 만들었는데 정작 입을 주지 않고 손발을 묶인 딜레마를 태생적으로 안고 있는 도구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페이스북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페이지에게 이런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개인의 타임라인이 홍보용 찌라시로 도배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지극히 당연하고도 필요한 제한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페이지에 올린 포스트(일종의 홍보용 전단)를 다른 사람들에게 뿌리고 전파하려면 페이지의 개인 계정을 갖고 있는 관리자(혹은 공동 관리자)가 사람의 자격으로 직접 자신의 친구들이나 자신이 속한 그룹에 손품 발품을 팔아가며 일일히 [공유하기] 방식으로 전달을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게 어렵거나 번거로운 경우 결국 페이스북에 돈을 주고 [광고]를 이용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전파 방법이 없었고요.

>> 관련 포스트 https://goo.gl/cA6Fco

>> 관련 동영상 https://goo.gl/cDHwe4

이번에(2017년 5월) 생겨난 페이지 내 그룹 탭 기능은 제한되어 있던 페이지의 활동 반경에 입을 달아 줌으로써 손품 발품을 열심히 팔면 꼭 광고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그룹 멤버들에게 '페이지 브랜드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 하나를 추가해준 셈입니다. (위의 그림 도표에서 보자면 그동안 2번에서 4번으로 전파하는 루트가 페이지 관리자나 그룹 멤버 중 페이지에 좋아요한 팬을 통해서 [공유하기] 방힉으로 간접적으로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페이지 자체가 멤버의 일원이 되면서 페이지 내 포스트를 특정한 그룹에 직접 전파할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페이지에 신설된 [그룹] 탭 기능을 잘 활용하면 앞으로 다양한 그룹 내에서 '페이지 이름'으로 그룹 멤버와 사귀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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