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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제대로(?) 된 신입 직원을 뽑는 것은 무슨 로또 당첨보다도 더 어려운 일입니다. 회사에서 인사나 채용을 담당하는 분들은 비슷하게 공감할겁니다. 작은 기업일수록 좋은 인재를 만나고 뽑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신입 직원을 뽑기 위해 고민을 하다가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특성상 신입 직원이란 표현보다는 연구원이란 표현을 쓰는데 일반 회사에서는 신입 직원이라고 단어를 바꿔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

 

3가지 유형의 신입 직원

그동안 많은 신입 직원들과 만나다보니 뭔가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입 직원에는 다음과 같은 3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앵무새형 : "무엇이든 가르쳐주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탈락. 우리 회사는 학원이 아니에요... -_-;; 물론 성실하게 일하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다만 배우겠다는 것이 첫 번째 의지라면 곤란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일하면 많은 것을 배우겠지만 이런 수동적인 자세는 다른 회사나 더 큰 회사가 더 잘 맞을겁니다.

자기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는지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배움의 자세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잘 할 수 있는지 자기 방향성도 있어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는 타오르지 못하는 젖은 장작같은 유형입니다.

2. 코뿔소형 : "저는 그 일을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탈락. 이런 스타일 괜찮아 보이는데 일하다보면 답답합니다. 회사에서 하는 일을 먼저 잘 이해해야하는데 자기 스타일만 고집하고 바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입은 회사의 일하는 스타일을 빨리 자기 것으로 흡수해야합니다. 경력직을 뽑을 때는 개인의 경력을 보고 해왔던 스타일을 존중하고 반영하지만 자기 능력을 오버하는 신입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회사에서 자기 능력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아쉬워하지만 뭐~ 실상은 그닥 학습능력, 수용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지 않아 붙잡지 않게 됩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일의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업무를 위임받은 후 저돌적으로 밀고나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조직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뭘 맡기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컨설팅보다는 영업쪽이 더 잘 맞는 스타일입니다.

3. 카멜레온형 : "제가 한번 해 보겠습니다." 채용. Let's Try!! 주변 상황에 따라 자기 보호색을 바꿔가며 조화를 맞출 줄 압니다. 융합형인재입니다. 회사에서 팀으로 일하는 것은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주변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의 리서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적용하면서 자기 색깔을 선택하며 응용한다면 금상첨화죠.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스스로 조사(=리서치)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신입으로 가치가 별로 없습니다.

근데 가끔 자료조사만 끝내고 멍때리는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이 상태면 1번 스타일입니다. 시키는 것만 할 줄 아는.... 자료조사를 하고 나면 곰을 때려잡진 못해도 벌레잡는 능력 정도는 발휘해야 하겠지요.

 

스타일이 맞아야한다 

사실 회사에는 이 세 가지 유형 모두 필요하고 각각의 장점이 있습니다. 자기 스타일에 맞는 회사를 찾으세요. 서로 스타일이 안 맞으면 회사도 개인도 손해입니다.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스타일이 안 맞는 것이니깐요

근데 실상은 자기가 뭘 잘하고 부족한지도 잘 몰라서... 이 부분 파악이 서로에게 젤 어려운 부분이죠

개인적으로 어떤 회사든 가서 배울게 있습니다. 일을 배우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우든, 조직에서의 역할을 배우든...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교에서 학생들도 가르치며 가르치는 입장이기도 하고 박사과정에서 있어 배우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양쪽 입장을 다 경험해봐도 결국 배우는 사람의 자세와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입니다.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자기 것으로 잘 소화하면 됩니다. 대신 너무 기회주의자처럼 행동하지는 마세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자세와 태도로 오해할 수 있는 행동들이 너무 많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겁니다. 관계에서 어느 한쪽의 일방이 문제인 경우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회사의 채용기준과 신입 직원을 바라보는 관점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을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면접을 합니다. 회사의 선택이 중요한 선택인데 간보기, 찔러보기, 일단 붙고보기, 끊임없이 자기 입장에서 계산해보기 이런 행동은 하지 마세요.

"Do what you love".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먼저 깊이 고민하세요. 그리고 일단 어딘가에서 일을 시작하면 좀 의미있는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보세요. 그곳이 어디라도 도움이 될 겁니다. 앞으로 몇 십년 일해야할텐데 며칠, 몇 주, 몇 달에 계산기 두드리지 마세요. 시급으로 알바를 하더라도 자기 스스로 시급인생을 살지는 마세요.

회사는 신입 직원을 뽑을 때 현재 가치가 아닌 미래 가치에 투자를 하는 겁니다. 신입 직원을 뽑는 순간부터 회사는 마이너스입니다. 적절한 성장 후에야 비로소 제 몫을 할거란 걸 알고 손해보면서 채용하는겁니다.

좋은 기업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회사는 추상입니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자체가 실체죠. 좋은 사람이 들어오면 그 회사는 조금 더 좋아집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들어오면 그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기승전구인

회사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특정 주제에 대해 리서치 열심히 하고 리서치한 내용을 자기 말과 글로 정리할 수 있는 신입 연구원을 찾습니다. 어려울까요? ㅠㅠ

신입이라 연봉이 높지는 않습니다. 대신 비즈니스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은 가르쳐줍니다. 자기 밥벌이 할 수 있는 사람으로는 키워드립니다. 제가 그렇게 살고 있으니 제 방식이 괜찮다 생각하면 도전해 보셔도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 멋진 인연을 기대하며 아침 미팅가는 지하철안에서 썼던 즉석 연애편지=구인공지를 트렌드와칭에도 다시 포스팅 합니다. 운전을 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자기만의 목소리를 담은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보내주세요. ( think1more@gmail.com )

 

회사에서, 조직에서 관계라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저도 매일매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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