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숏폼 생성Ai 프로젝트, 노벨티(Novel T) ... SKT 플라이 AI 챌린저

  • 기사입력 2024.03.11 12:38
  • 최종수정 2024.03.11 13:09
  • 기자명 배운철

SKT 플라이 AI 챌린저 4기 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받은 ‘Novel T’를 소개한다. 노벨T(Novel T)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웹소설 숏폼 제작 프로젝트’다. 떠오르는 웹소설 시장을 겨냥해서 요즘 가장 인기있는 숏폼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쇼츠/숏폼을 제작해준다. 웹소설의 줄거리나 등장인물 등 정보를 입력하면 생성AI 를 활용하여 숏폼 이미지를 제작한 후 BGM, 자막, TTS, Novel T만의 장면 효과를 삽입하여 약 1 분 가량의 영상을 제작해주는 프로젝트다.

Q. 처음에 어떻게 이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는가?

(지현) "아이디어 선택 시 '내가 재밌게 진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었고 친구랑 대화하다가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이는 웹소설 광고 게시글이 보이면서 웹소설 예고편을 만들어주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미지 게시물로 가려고 했으나 기술력이 아쉽다는 멘토님 말씀에 숏폼 제작까지 확장했습니다.

(태훈) "저는 지현이가 아이디어를 들고 왔을 때 딱 생각난게 있어요. 옛날 소설 중에 '봉제인형 살인사건'이라는 책을 영상으로 제작한 광고였는데 책을 잘 안보는데도 광고를 보고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걸 프로젝트로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아서 좋다고 했습니다."

생성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기 아이디어를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웹소설 시장과 접목하여 마케팅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것까지 연결한 부분이 돋보인다. 이미지 생성에서 그치지 않고 짧은 영상 생성까지 발전시키면서 영상의 화면 전환까지 확장한 과정이 좋았다.

Q. 팀원들은 어떻게 한 팀으로 모이게 되었는가?

(사진: SKT 플라이 AI 챌린저 4기 우수상 수상 후 팀원들과 함께 촬영)

(지현) 워크샵을 가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유리가 함께 앉아서 가게 되었다. 이동하는 동안 일하는 스타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데 성격이 똑부러지고 너무 잘 맞는데대 디자인도 잘할 것 같아 같은 팀으로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팀빌딩 시간에 자연스레 유리랑 같이 앉으면서 유리한테 같이 팀하자고 권유했고 유리가 흔쾌히 응해줬다. 그 다음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는데 앞에 앉은 태훈이랑 광민이가 잘하는 분야를 확인하고 팀빌딩 시작하자마자 둘을 붙잡고 같이 팀하자고 했다. 여기에 미리 찜해놨던 준혁이한테 전화를 돌려서 같이 팀을 하자고 해서 일사천리로 빠르게 팀을 꾸렸다.

팀빌딩을 위해 각자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글 시트를 이용해서 각자 자신의 내용을 업데이트 하면 참가자들 모두 다른 사람의 역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단체로 협업할 때 클라우드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활용해도 좋을 아이디어다.

Q. 각 팀원들의 역할과 성격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사진: 왼쪽부터 서준혁, 정유리, 염지현, 김태훈, 김광민)

(지현) 막내 광민이는 듬직하고 흔들림이 없어서 일정이 어그러지거나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때 “그럴 수도 있지~”, “할 수 있어~” 이런 식으로 차분하게 팀원을 잘 달래주는 성격이다. 태훈이는 다정하고 어떤 사람이랑 있어도 그 사람한테 잘 맞춰주는 성격이에요. 똑똑하고 일할 때는 한 번 물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저희 팀 기술력은 태훈이가 대부분 쌓아줬다. 준혁이는 정말 세심하고 시야가 넓어서 어떤 의견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오류를 잘 찾아냈다. 포토샵 등 다룰 줄 아는 툴이 많아서 이거 만들어줘! 라고 부탁하면 뚝딱뚝딱 만들어주는 능력자다. (아~ 그리고 손이 진짜 이쁘다.)  유리는 디자인도 잘 하고 발표 흐름도 잘 짜고 다들 발표에 집중하고 있을 때 홍보영상이나 팜플렛, 인터뷰 영상 편집 등 플러스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잡고 그걸 혼자서 다 해냈다. (가장 중요한 건 볼살이 말랑하고 귀엽다)

지현이는 데모데이 당일 발표도 잘하고 밝은 성격으로 팀원들을 잘 이끌어 가는 리더였다. 팀빌딩을 할때도 적극적으로 팀원들을 모집하고 프로젝트 진행하는 동안 멘토들의 피드백도 잘 수용해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Q. 프로젝트 진행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태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처음 하기도 하고 서비스 흐름에서 신경 써야할 부분이 엄청 많아서 며칠동안 프롬프트만 조정했다. 나레이션, 이미지 일관성, 출력 형식 고정이 목적이었는데 완성하고 새로 테스트하면 결과가 달라지고 그래서 더 힘들었다.

(광민) 기억에 남는 어려웠던 점은 웹소설 작가님과의 인터뷰 자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Novel T가 웹소설을 숏폼으로 제작하는 서비스라서 실제 웹소설 작가의 의견을 듣고자 했다. 이를 위해 70~80 명의 유명 웹소설 작가들에게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냈지만 여러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당했다.

많은 거절에 지쳐가던 중 마지막으로 10 명의 작가님께 추가로 요청을 보냈고 감사하게도 한보연 작가님께서 흔쾌히 인터뷰 요청을 해 주셔서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실제 현장의 웹소설 작가에게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정말 칭찬할 부분이다. 많은 거절을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시도하여 한보연 작가와 인터뷰를 했다는 것은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팀들이 꼭 본 받아아야 할 자세와 실행력이다.

Q. 프로젝트 진행을 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출처=Nove T)
(출처=Nove T)

(준혁) PPT 디자인 담당이었던 유리가 시험 응시로 멘토링 발표 전날에 자리를 비운적이 있었다. 그래서 PPT 디자인을 누가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광민이 형이 확신에 가득 찬 눈빛으로 “내가 할게. 나 디자인 잘해.” 라고 해서 광민이 형이 맡고 각자 할 일을 했다. 점심 먹고 발표 담당인 지현이가 PPT 보면서 발표 준비하다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눈빛이 흔들렸다.

태훈이랑 저랑 동시에 쳐다보니까 PPT에 ‘작가의 부담’이라는 단어 옆에 역도를 들고 있는 픽토그램이 있었다. 작가가 힘들어하는 것을 표현한 것인데 다들 광민이 형의 당당함에 충격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로 광민이 형이 디자인한다고 하면 지현이가 못들은 척한 것이 생각난다.

Q. 이번에 구현하지 못해 아쉬웠던 기능이 있다면?

(출처: Novel T)
(출처: Novel T)

(지현) 이미지를 비디오로 만들어서 동적인 느낌을 주고 몰입감을 높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img2video 모델의 성능이 좋지 않아서 적용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나중에 오픈AI SORA를 적용해서 동영상 퀄리티를 높여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유리) 이미지 내 객체를 인식한 후 이용자가 수정을 원하는 객체를 선택하여 원하는대로 수정하는 기능을 구현하지 못해서 아쉽다. 추후에는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 기술을 활용하여 원하는 객체를 선택하고 해당 부분만 수정할 수 있는 컨트롤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우선 Novel T를 작가가 직접 활용하는 서비스로 발전 시킬 것인지, 웹소설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이나 팀에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좀 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 초기에는 웹소설 작가가 쉽게 이용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Q. SKT 플라이 AI 챌린저 4기를 마친 후 앞으로 각 팀원들의 계획은?

(유리) 다시 대학 생활로 돌아가 마지막 학기를 수강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분야를 개인적으로 계속 꾸준히 공부할 계획이다. 평소에도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워낙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보면서 취업 준비도 같이 하려고 한다.

(지현) 이번 활동으로 AI 서비스 기획과 개발에 큰 즐거움을 느꼈다. 나의 기획을 사람들에게 설득시키는 발표에도 큰 흥미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앞으로 AI 서비스 기획과 개발 직무에 지원해서 능력을 더 쌓아가고 싶다.

(광민) 해외축구 직관을 위해 유럽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다녀와서는 Nove T를 하며 느낀 열정과 의지를 되살려서 취업 준비를 할 계획이다.

(준혁) Novel T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종사자와 인터뷰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과정에 재미를 느껴서 이와 관련된 직무를 준비하고 학교를 다닐 계획이다. 취업 전 마지막 학기라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도전해 볼 생각이다.

(태훈) 운좋게 리서치 인턴으로 뽑히게 되어 한 학기 동안 인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기존에 했던 분야와 비슷해서 더 열심히 잘 하려고 한다.

Q. SKT 플라이 AI 챌린저 4기를 진행하며 고마웠던 분들은?

(유리)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신 강사님들, 매주마다 저희 프로젝트를 관심 깊게 봐주시며 조언 해주셨던 멘토님들과 교수님들, 무엇보다 교육생들에게 신경 많이 써주셨던 매니저님들, SKT 관계자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지현) Novel T 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멘토님께 감사드리고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신 매니저님, 부장님, 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준혁) 멘토님들과 SKT 관계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인터뷰 해주신 문피아 웹소설 본부장님과 한보연 웹소설 작가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웹소설 분야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Novel T 서비스를 현업에 계신 분들의 관점에서 평가 받고 싶었다.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해주시고, 인터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 덕분에 Novel T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태훈, 광민) : 허허... 앞에서 다 말해주셨네요... FLY AI 화이팅

Q. SKT 플라이 AI 챌린저 5기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유리) SKT 플라이 챌린저 AI는 인공지능이나 개발 쪽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매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같이 교육을 듣는 교육생 동료분들이 워낙 뛰어나고 다들 성격도 너무 좋으면서 같이 있기만 해도 배워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프로젝트 경험을 해보고 싶거나 정말 퀄리티 좋은 교육을 받고 싶다면 주저말고 지원하면 좋겠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셨으면 좋겠다. 특히 플라이 AI에서는 자기 MBTI가 I여도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발표도 나서서 하고 질문도 주저없이 하는게 바로 본인의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많이 배우고 얻고 싶다면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위 의견에 동의합니다 -지현, 광민)

(태훈) 개인적으로 수업들도 만족하면서 들었지만 제일 만족했던 것은 프로젝트 경험이다. 프로젝트는 어디서든 할 수 있지만 실제 사업화까지 고려하는 프로젝트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다. 플라이 AI에서는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으니 꼭 지원해서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Novel T 팀은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현업 전문가와 인터뷰를 사업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실제 웹소설 작가와 인터뷰를 통해 Novel T가 정말로 필요한 서비스인지, 어떤 기능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파악한 점을 가장 칭찬하고 싶다. 그동안 많은 프로젝트를 심사하면서 책상에 둘러 앉아 머리로만 기획한 서비스가 얼마나 현실과 괴리감이 있는지 많은 피드백을 해 왔었다.

화면 전환을 위해 기존 서비스를 분석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자체적으로 화면 전환 기능을 만들었던 과정도 칭찬한다. 좋은 서비스는 특정 기능에서 기존 오픈 소스로는 만족스럽게 해결이 되지 않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조금 더 수고해야 할 부분에서 타협하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팀웍이 좋아 보여서 인터뷰 후에 더욱 응원하게 된 Novel T다.

"트렌드와칭 텔레그램 참여하기 (최신 소식, 자료 공유)"

brian@trend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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