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뷰 13] 자연에서 얻은 좋은 재료로 친환경 유기농 자재를 만듭니다

  • 기사입력 2017.02.21 10:50
  • 기자명 김자현


(주)그린바이오 김경호 대표



예부터 조상들은 땅에 퇴비 같은 거름을 줌으로써 지력(地力)을 회복했다. 찰지고 기름진 땅에서 수확량이 늘어나 풍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수확량을 높이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비료나 농약이 땅을 점차 산성화시키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켰고 농산물의 품질도 떨어뜨렸다. 이런 가운데 광물질 소재를 이용해 기능성 미네랄 비료를 개발하는등 자연에서 얻은 좋은 재료로 천연 공법 기술을 꾸준히 개발히온 (주)그린바이오가 주목 받고 있다. 풀뿌리기업육성 사업을 진행 중인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과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이 받쳐주고 있어 더욱 든든하다는 (주)그린바이오 김경호 대표이사를 만나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함께 경쟁력 및 비전을 들어봤다.





Q. '그린바이오'는 동물 혈액을 자원화해 친환경 유기농 비료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구체적인 사업 영역과 함께 대표님께서 이 분야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주)그린바이오는 자연 순환과정을 토대로 친환경 유기농 비료를 제조하고 있으며 천연 발효공법과 이온화 과정을 통해 작물의 흡수력과 식물의 영양공급을 높이는 고기능성 비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좋은 재료를 주원료로 연구개발해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순수 혈액만 갖고 발효 과정이나 광물을 이용한 이온화 등 여러 천연 재료로 기능성 유기농자재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이 분야에 관심 갖고 연구개발을 해왔는데 당시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을 때라 신개념의 비료설비제조를 구상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참 막막했죠. 하지만 화학비료에 노출되어 있는 농가와 토종 먹거리를 생각하며 어느 시점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고 진행해온 것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재료 개발에 힘써 고품질 비료를 공급하는 등 이 분야 선두가 되도록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Q. 천연 미생물 효소기술을 이용해 동물성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전환시키는 특허 기술도 보유하셨다고요. 어떤 기술인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해하기 쉽게 화장품에 빗대 말씀드리겠습니다. 단백질이 식물성과 동물성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은 잘 아시죠? 최근 들어 펩타이드 화장품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단백질을 1차 분해하면 펩타이드 구조가 되고 이를 한 번 더 분해하면 아미노산 구조가 됩니다. 쉽게 말해 화장품보다 구조를 더 잘게 나눴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렇게 나눈 것이 농작물에 필요한 성분으로 작용하고요. 이를 분해하는 기술과 발효공법을 최적화(2시간 발효)를 통해 얻었습니다.







Q. 이런 기술력까지 보유하고 계시군요. 그린바이오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에코팡팡' '땅그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각각 어떤 특장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화학 물질 없는'유기농업 자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점이 제품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지요. 에코팡팡은 천연 아미노산과 각종 미네랄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땅그린은 천연 아미노산과 이온화된 칼슘 공급으로 토양을 개선하는 효과와 작물 결실을 높여주고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가운데 유기농 농산물은 바로 에코팡팡이나 땅그린처럼 정부고시가 된 비료를 사용하거나 화학 자재를 쓰지 않아야 유기농 농산물로 인정 받습니다. 앞으로 우리 제품이 농가에 더욱 알려져 토질을 개선시키고 작물 결실을 높여 농가 경쟁력도 높아지길 기대해봅니다.





Q. 2017 대한민국 프론티어 특허 및 R&D 분야 대상에도 선정되고 2016 GTI 국제 무역 투자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린바이오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200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오다 보니 좋은 상을 받아 기쁘기도 하고 주변에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회사 경쟁력을 제 입으로 말하기가 쑥스럽지만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새로운 길을 가기란 벅차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만 힘들면 천천히 가더라도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신제품 두 가지가 출시될 예정이며 다양한 식물에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상상하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데요.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 역시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마음으로 상상하면 무척 즐겁습니다. 자녀를 기르는 마음으로 기쁘게 해보려고 합니다.





Q. 제품 생산을 양육에 비유해주셨는데요. (주)그린바이오를 이끄는 대표님만의 경영 소신이나 가치관이 궁금합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급하게 서두르지 않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주)그린바이오 가족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불편한 일은 하지 말자,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자고요. 또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그 과정에서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도 합니다. 형이나 동생, 친구 같은 (주)그린바이오 가족들이 서로를 신뢰하기 때문에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고 이 점이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신년 계획을 세우셨을텐데요. 올해 반드시 이뤄야 할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올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기존 거래선과 업무협조를 단단히 해야 할 것입니다.





Q. 산업통상자원부 풀뿌리기업 육성 사업을 진행하는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과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의 지원으로 '광물질 소재를 이용한 기능성 미네랄 비료'를 개발하고 상품화하면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과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은 또 하나의 가족이라 할 수 있겠네요. 우리 그린바이오 일에 함께 의논해주시고 계획을 세워 일을 만드는 데 도움도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에 힘입어 신상품 및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로 보답 드리고 싶고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인사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Q.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다들 어려운 가운데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들 힘든 시기입니다. 그래도 길은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 잘 살피고 관찰해 접근하다 보면 기회를 얻기도 하고 정부나 각 기관을 활용해 자양분을 얻는 길이 열리기도 합니다. 모두 힘을 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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