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인물은 누구일까요?

  • 기사입력 2012.04.02 13:11
  • 기자명 트렌드와칭




에디슨, 잡스, 저크버그





여러분들은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인물은 누구냐는 질문에 누구를 떠 올리시나요? 2012년도 Lemelson-MIT Invention Index 에 따르면 1위는 에디슨, 2위는 스티브 잡스, 3위는 알렉산더 벨이고 5위에 마크 저크버그가 올랐다는 기사가 떴길래 흥미롭게 살펴보았다.





이 결과는 미국의 16세부터 25세 사이의 연령을 대상으로 1,010명에게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52%가 에디슨을, 24%가 스티브잡스를 선택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크버그가 젊은 친구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40%가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없는 그들의 생활을 상상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 설문결과를 만든 Leigh Estabrooks 의 말을 원문 그대로 인용하니 이런 설문을 통해서 어떤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일단 이해해 보시길~

“This year’s survey revealed that less than half of respondents have done things like used a drill or hand-held power tool, or made something out of raw materials in the past year. We must engage students in these types of invention experiences as well as provide a strong STEM education to drive future innovators,” said Leigh Estabrooks, the Lemelson-MIT Program’s invention education officer.

이 기사를 읽고 흥미로운 것은 과연 이 결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해서져서 원문 아랫쪽으로 스크롤을 해 보니 많은 댓글들이 달려 있다.

가장 혁신적인 사람은 테슬라 Tesla

흥미로운 사실은 가장 혁신적인 사람으로 많은 댓글 참여자들이 테슬라 Tesla 를 추천한 것이다. 니콜라 테슬라 Nikola Tesla 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은 다음 링크를 클릭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바란다.





그 다음으로 많이 얘기하는 인물이 월드와이드웹을 만든 팀 버너스리에 대한 언급이 많다. 현재의 웹 환경이 있었기 때문에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의견이다. ^^





설문 대상자 선택의 문제

댓글에서 또 많이 제기한 문제가 설문대상자의 선택이다. 16세부터 25세 사이의 설문자를 대상으로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인물을 뽑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설문결과를 가져온다는 지적이다. 더 높은 연령대에서 설문조사를 했으면 다른 조사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의견이고 당연한 지적이다.

“Of All Time”이란 제목을 붙이기에는 설문대상자가 그만한 지식과 경험도 없으며 의도된 결과나 현재 유명한 인물이 선택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학기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마케팅 조사방법론”을 가르칠 때 자주 지적했던 얘기다. 설문결과를 보면 설문을 진행한 기관과 조사대상, 설문방법을 먼저 확인하라고~ 통계와 설문조사에 대해 우리는 늘 비판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혁신가 vs. 발명가 vs. 사업가

그 다음으로 논쟁이 되는 부분이 바로 혁신가 Innovator 와 발명가 Inventor 그리고 사업가 Businessman 에 대한 구분을 분명하게 하라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크버그는 엄밀한 의미에서 발명가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둘은 오히려 사업가에 가까운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발명가, 기존에 있던 것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혁신가, 그리고 적절한(?) 혁신과 시대적 요구사항을 잘 반영하여 사업을 성공시킨 사업가에 대해서 정확하게 구분을 하자는 의미들이 있다. 사실 에디슨은 뛰어난 발명가인 동시에 혁신가이며 성공한 비즈니스맨이다.





한국의 현실은?

한국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 시대정신을 끌고 갈 수 있는 롤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그걸 멘토라고 부르던 스승이라고 부르던 사부라고 부르던 선배라고 부르던… 존경심을 가지고 그의 행적을 함께 하고 싶은 그런 인물들이 있어야 하는데… 나 스스로도 그렇지 못한데 누굴 탓하랴 라고 생각하면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무엇인가 잘 못 되고 있는 것은 잘 못 되고 있다고 소리칠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주입식, 암기식 교육 환경,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몇 차례의 수시와 정시를 보면서 지쳐가는 대입수능생들… 취업에 목숨걸고 자격증에 목매는 대학생들… 대기업 위주의 사업환경과 서열화된 학력 딱지들…

창의성이 있는 사람들이 창의성을 버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 구조…

누가 당신의 인생을 재단하는가?


"트렌드와칭 텔레그램 참여하기 (최신 소식, 자료 공유)"

help@think1more.kr

광고문의 보도자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