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페이스북 광고는 당신의 오프라인 쇼핑데이터도 활용한다 #2

배운철
배운철
- 6분 걸림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는 내용입니다. 앞서 1편에서는 간단하게 페이스북 스폰서 광고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 어떤 설정을 해야 하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페이스북이 온라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의 실제 쇼핑데이터를 어떻게 타겟 광고에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타겟 광고가 오프라인 쇼핑데이터까지 활용한다는 것을 아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곳이 없는 듯 한데 (혹시 관련 정보를 아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해외에서는 쇼핑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관련 정보를 받아서 타겟 광고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Datalogix



페이스북에 쇼핑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 Datalogix



- Acxiom



- Epsilon



- Bluekai



이들 회사들은 로열티 카드, 메일링 리스트, 일반 개인정보 (집이나 자동차 소유)나 브라우저 쿠키를 활용하여 고객들의 쇼핑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만약 당신이 Safeway 에서 세제를 사고 Safeway 할인카드를 사용한다면 Datalogix 와 같은 회사에 당신의 쇼핑 데이터가 분류되어 저장됩니다.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대형 할인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왠지 국내에서도 페이스북 코리아와 제휴해서 쇼핑 데이터를 제공하는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소식을 알고 계신 분들은 댓글로 정보 좀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떤 종류의 정보들이 저장될까요?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Acxiom 같은 회사는 인종, 성별, 수입 정도, 구매 습관 등까지도 수집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데이터 수집 회사는 광고주나 다른 기업에 자신들의 DB를 판매합니다. 이 데이터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와 결합될 경우 더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디서 쇼핑을 하는지, 무엇을 사는지 페이스북은 더 자세하게 개인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온, 오프라인을 통합하여 더 좋은 광고기회를 광고주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광고가 더욱 더 타겟 고객에게 적합한 광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고를 정보로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습니다~ ^^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고 로열티 카드를 사용하는 것,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면 당신에게 보여지는 광고가 달라진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고 어찌보면 약간 썸뜻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처럼 당신의 동공을 인식하여 맞춤 광고가 보여지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일상적인 쇼핑 현황을 분석하여 매일 접속하는 페이스북 광고가 달라지는 것이 현재 벌어지는 일입니다.



광고주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메일링 리스트를 업로드 한 후 해당 메일 주소를 가진 고객을 페이스북에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이런 방식으로 광고주가 타겟 고객을 찾아낼 수 있도록 페이스북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오프라인에서 차를 사고 당신의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고 가정합시다. 자동차 딜러가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하기 위해 이 데이터를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면 페이스북은 이 메일 주소와 일치하는 고객 정보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자동차 딜러가 자동차 튜닝이나 자동차 용품 할인과 같은 광고를 하게 되면 그 광고가 당신에게 보여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친구들에게도 이 자동차 딜러의 광고가 보여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은 당신의 친구들은 당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졌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당신의 이메일 주소와 연결하여 광고를 집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광고를 피해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드린다면 페이스북에 등록한 이메일 주소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상거래를 하면서 이용하는 이메일 주소를 다른 메일 주소로 사용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개인정보에 민감한 분들은 이메일 주소를 나누어서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긴 합니다.



우리는 점점 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타겟 광고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개인정보 노출에 대해서 민감한 분들도 있습니다. 개인정보에 민감한 분들은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광고주나 기업 입장에서는 더 세밀하게 타겟팅 광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맞춤형 광고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




Marke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