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쿠팡, 200조 될 때까지 제발 그냥 냅둬라!

  • 기사입력 2015.10.11 23:01
  • 최종수정 2023.08.02 08:48
  • 기자명 정주용


정부의 정책은 방향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방향성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정부의 정책은 방향성을 갖고 있어야



한국에서 O2O의 방향성을 가장 뚜렷하게 지니고 있는 기업, 카카오! 지금 한국은 카카오 신상털기에 난리가 아니다.

얼마 전엔 쿠팡 대표이사가 국감장에 안 나타난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카카오, 쿠팡이 한국 정부에 도움받은 게 티끌만큼이라도 있던가? 왜 그리 못잡아먹어서 안달인가?!



두 회사 공히 국내에서 좀 명함 내밀지 모르겠지만, 모두 글로벌 경쟁에선 쪼무래기에 불과한 여전히 무럭무럭 자라나야 하는 새싹 수준이다! 자라나는 새싹이 햇빛도 보기 전에 밟아대지들 말라! 제발 쫌!



전세계적인 제조업위기 속에 휘말린 대기업의 미래 걱정 말고, 지금 막 자라나는 이 시대의 잠재적 대기업 카카오, 쿠팡을 어떻게 더 키워서 세계적 회사로 도약시킬지 그걸 고민해라!



이들의 시도가 기존질서를 교란한다고?

당연하지! 그게 요즘말하는 “교란적 혁신 Disruptive Innovation”의 핵심이니까?!



“중국은 이미 한국을 앞서도 한참 앞서있다!”



중국 정부는 짝퉁제품 천국 알리바바에게 전자상거래, 간편결제, 유통, 물류 모든 것을 방임에 가깝게 허락해주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을 탄생시켰다.



올해 초, 절대적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알리바바, 텐센트가 손을 맞잡고 시장점유율 90%대를 장악한 것이 중국판 우버인 디디다처-콰이디다처의 전격합병이었다.



독과점?! 일언반구 언급도 없다.

결과, 우버는 중국 시장에서 길을 잃었다.

무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국 정부!

우리의 처한 현실과 극한 대비를 이룬다.



시진핑의 중국 정부는 루즈벨트대통령이 미국을 경제대공황에서 구해낼 때의 심정으로 인터넷에 모든 것을 가져다 붙이고 새로운 시대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플러스란 정책 표어를 국가의 10년 경제개발 표어로 외치면서 “만인의 창업”을 외치고 있다.



인터넷 기업 길들이기로 무엇을 얻을 것인가?



반면에 한국은 겉으론 창조, 혁신을 외치면서도 정작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들을 상대로 신상털기, 국감 증언대 세우기로 길들이기에 본격 돌입했다.



기술혁신으로 자수성가한 이 시대의 영웅들을 깎아내리고 무릎꿇여야 속이 시원들 하신가!?



지금 전지구적 모바일혁명은 O2O혁명으로 이어져서 오프라인의 부가가치를 모두 빨아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내수에서 아무리 규제하고 기득권 세력의 말을 듣고 기술의 거대한 조류를 거스르려 해봐야 말짱 헛거다.



결국 시대의 흐름에 잘 따라가는 국내 기업은 죽이고, 미국 중국의 글로벌 강자에게 안방 시장을 스스로 내어주는 자살골을 넣고 말 것이다.



슬프게도 이런 자살골 넣는 행태는 과거부터 이어진 구태라는 것! 한국 인터넷게임의 아픈 경험이 그 대표적 사례!



한국 인터넷 게임 산업의 엑스맨은?



과거 한국은 인터넷게임 종주국으로 세계를 호령했지만, 지금 전세계 모바일게임은 핀란드산 게임(최대주주는 손정의의 소프트뱅크) 클래시오브클랜이 시장을 휩쓸고 있다.



핀란드는 모바일게임 산업으로 노키아의 몰락한 빈칸을 채우고 있다. 아주 성공적으로… 게임하나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창출하고 수백명의 고용을, 연계된 산업은 수조원을 창조한다.



이러한 성공은 한국 게임산업이 마땅히 차지했어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그 넘의 자살골이 지금 한국게임산업에 패배주의를 안겨다 주었다.



게임은 유해한 존재로 도박류, 마약류로 분류되고, 셧다운 당하면서 국내산 게임으로서 역차별을 당하면서 점차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간 게 지난 수년간 이뤄진 일이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병주고 약주듯 어떻게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찾겠냐고 묻는다.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떠나간 기회는 다시오지 않는다! 이미 넥슨이 인수하려했던 미국의 EA스포츠는 넥슨보다 커졌고, 한국게임에 기대서 성장한 텐센트는 250조원 시가총액(삼성보다 크다)의 세계 최대 게임회사로 등극했다. 넘.사.벽.이되어서 한국 게임산업을 주무르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국내외에서 씁쓸한 개그가 있다.

“한국게임산업의 엑스맨은 누구? 바로 한국 정부!”

이제 더 이상 자살골로 씁쓸해지지말아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택시, 금융 등으로 O2O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카카오, 모바일에서 오프라인, 유통 물류산업으로 무한 확장중인 쿠팡, 모바일게임 차트를 휩쓰는 넷마블



소비자들이 열광하고 속칭 잘나가는 신흥 모바일시대의 강자들이 국내에서 단련된 체력으로 전세계를 상대로한 싸움에서 승전보를 울리길 기원하고 응원해야 한다. 이 시대의 신흥강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규모로 우뚝선 다음에 지적질해도 늦지 않다.



자살골을 대놓고 부끄럽지도 않게 마구 넣는 행태를 더 이상 보고만 있기엔 가슴이 너무 아파서, 잠이 오지를 않아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2015. 10. 9

경영칼럼니스트 정주용 드림






“카카오, 쿠팡, 200조 될 때까지 제발 그냥 냅둬라!”정부의 정책은 방향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방향성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한국에서 O2O의 방향성을 가장 뚜렷하게 지니고 있는 기업, 카카오...


Posted by 정주용 on Friday, October 9, 2015





정부가 규제와 단속을 해야 할 분야가 따로 있습니다. 규제를 풀고 자율권을 보장해 주어야 할 분야가 따로 있습니다. 카카오에 감청을 하겠다고 압박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또 다시 인터넷 이용자들이 감청없는 메신저를 찾아 사이버 망명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주용 컬럼니스트의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by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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