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박선생] 1위가 독식하는 시장, 인도네시아는 O2O 대전 중

오늘 인터넷 박선생에서는 요즘 IT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O2O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O2O 서비스란 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약자입니다.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아마존이나 한국의 옥션처럼 상품을 주문하면 집에까지 배송해 주는 이커머스(E-commerce)가 발달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바일과 다양한 분야의 기술발전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상거래를 온라인을 통해서 서비스할 수 있는 O2O 서비스가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회에 다루었던 주제인 우버와 그랩택시 또한 주목받고 있는 O2O서비스의 한 분야입니다. 

우버와 그랩택시

*우버는 2014년 기준 기업가치가 18조 원이 넘어 Airbnb와 샤오미를 제친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랩택시는 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며, 싱가포르 국부펀드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5000만 달러를 투자 받아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입니다. 

 

 

O2O 전쟁 중

실질적으로 IT의 최대강국인 미국에서 지금 가장 치열한 시장경쟁을 치르고 있는 분야도 O2O 분야입니다. 신선식품 배송분야에서 이커머스 최대 기업인 아마존에 대항에서 구글익스프레스가 등장했고, 교통분야의 우버, 가정도우미를 제공하는 핸디, 음식 배달서비스인 스푼로켓, 당신의 냉장고를 채워드린다고 광고하는 인스타카트, 버튼만 누르면 의사가 2시간 안에 집으로 도착하는 매디케스트, 변호사를 제공하는 엑시엄까지, 우리 생활에 제공될 수 있는 모든 서비스 영역에 온라인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한국 TV를 보시는 분이면 아시겠지만, 요즘 한국에서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 서비스 분야의 O2O들이 사활을 걸고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나라들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O2O서비스가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냥 숨만 죽이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인니 인터넷 시장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3년 전 카톡과 라인, BBM, Whatsapp 등이 모바일 시장이 유달리 월등한 인도네시아를 차지하기 위해 대전을 치렀고, 지금은 두 가지 분야의 서비스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분야

첫 번째는 이커머스 분야입니다. 싱가포르의 라자다, 한국의 일레브니아, 큐텐,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Tokopedia, Lippo의 지원을 받는 마타하리몰, 이베이의 투자를 유치한 Blanja에 BliBli, Bukalapak, 라쿠텐 등의 다양한 이커머스 업체가 인니의 잠재적인 시장 성장세에 대비해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에 대해서는 11월 정도에 인터넷 박선생을 통해서 실생활에 도움될만한 내용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운송분야 서비스

치열한 전쟁의 두 번째 분야는 O2O서비스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금 인니에서 가장 치열한 분야는 운송분야 서비스입니다. 우버와 그랩택시가 불법논란에도 굴하지 않고 프로모션을 남발하며 성업 중입니다. 여러 가지 제약들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였던 고젝(GO-JEK) 또한 오토바이계의 우버로 불리며, 동남아에서는 자동차보다 더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회와 자카르타 시장은 고젝에 대한 법률적인 완화 조치까지 약속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입니다. 고젝에 자극받은 Blu-Jek이라는 카피 서비스도 등장했고 그랩택시의 그랩바이크 서비스 또한 성업 중입니다.

오늘 박선생이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최신 트랜드인 O2O서비스에 대해서 개괄적인 설명해 드리는 부분도 있지만, 왜 이렇게 엄청난 투자가 인터넷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에 몰리고 있고, 왜 기업들이 이 분야에 대해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마케팅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 설명해 드리기 위함입니다.

 

인도네시아 시장 가능성

인도네시아의 시장 가능성에 대해서 제가 여기서 다시 강조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늘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인터넷 분야는 1위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검색분야의 구글, 이커머스분야의 아마존, SNS분야의 페이스북 모두 1위 업체 입니다. 비슷하게라도 따라가고 있는 2위 업체가 떠오르시나요? 인터넷 분야는 시장이 안정화되면 될수록 1위만이 살아남는 ‘선도자의 법칙’이 강하게 지배를 합니다. 한번 우위를 점한 서비스는 더더욱 발전하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2위의 기업은 그것을 뒤집기가 쉽지 않게 됩니다. 요즘 한국 교민들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 서비스는 무엇입니까? 카카오톡입니다.  카카오톡 인도네시아에서 1위 인가요? 아닙니다. 그런데 왜 다들 카카오톡을 쓰시죠? 카카오톡이 라인이나 왓츠얩이나 페이스북메신저보다 성능이 좋나요?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카카오톡을 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이 모두 다 카카오톡을 쓰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시장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장 보러 어디를 가시나요? 까르푸도 있고, 헤로도 있고, 롯데마트도 있고, 케이마트도 있고 다들 다양하게 장을 보러 가실 겁니다. 마트들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여러분들의 집으로부터의 거리일 거라 생각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2등도 3등도 각자의 특성으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은 공간적인 제약이 사라지기 때문에, 1위에게만 모든 사용자가 몰리는 현상이 쉽게 발생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마케팅 대전을 치르고 있는 분야인 소셜커머스(쿠팡, 티몬, 위메프)업체를 보면, 투자된 시장가치로만 평가하자면 시중의 롯데보다 더 큰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이지만, 과도한 마케팅비용 지출 및 가격 경쟁으로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느 한 기업이라도 1위가 된다면 2위는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쿠팡의 경우 로켓배송이라는 서비스로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1000억 원이라는 투자를 유치합니다.

오늘은 온라인 시장의 최신 트랜드인 O2O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마케팅 불변의 법칙 중 제 1법칙인 ‘선도자의 법칙’에 대해서 인터넷 서비스 관점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요즘 인도네시아 시장을 보면, 실질적인 시장규모에 비해서 엄청난 투자를 받고 있는 인터넷 기업을 많이 보게 됩니다. 선진국시장의 인터넷 발전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의 학습효과가 동남아시장의 시장 발전 가능성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제가 설명 드린 ‘선도자의 법칙’이라는 관점에서 위에 언급된 서비스들을 자세히 지켜보신다면, 여러분들이 하는 비즈니스에 혹은 생활에 분명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상훈 대표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전해오는 소식입니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꾸준하게 생생한 소식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해외 계신 분들 중 트렌드와칭에 현지 소식을 전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 by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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