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북] 라이프 트렌드 2016 : 그들의 은밀한 취향

연말연초면 새로운 사업 기회와 전망을 보여주는 트렌드 서적이 경쟁하듯 출간된다. 대부분 각종 통계와 그래프를 보여주며 미래를 분석하기에 바쁘다. 분을 다퉈 변화하는 세태에 숫자 만큼 제대로 보여주는 방법도 흔치 않기 때문일 터. 이런 트렌드 분석과 달리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와 경험들을 설명한 생활·문화 전용 트렌드서가 나와 소개하고자 한다.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지난 2013년 이래 생활·문화 전용 트렌드서를 발간한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콘텐츠 디렉터,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해온 저자는 이번 저서 <라이프 트렌드 2016 : 그들의 은밀한 취향> 울 통해 다양한 팩트를 서로 연결하고 연결의 사슬을 확장해 숨은 의미를 찾으며 그 속에 담긴 문화·사회·경제적 욕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꼼꼼히 읽어 내려갔다. 

 

취향을 숨기는 사람들, 취향을 과시하는 사람들, 취향을 따라 하는 사람들

트렌드 좀 안다는 2030들은 여름이 되면 강원도 양양으로 떠난다. 서핑을 하기 위해서다. 서핑 자체가 짜릿한 이유도 있지만 남이 하지 않는 문화를 즐긴다는 희소성과 차별화가 더 짜릿하다.

홍대에서 알아주던 인기 밴드 ‘혁오’가 <무한도전>에서 뜨자 ‘혼자만 알던 밴드를 뺏긴 기분’이란 말에서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라이프 트렌드 2016 : 그들의 은밀한 취향> 이란 제목이 암시하듯 취향을 숨기는 사람들과 그들의 은밀한 취향이 2016년을 주도할 트렌드라고 전망한다. 본격적인 취향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는 남과 다른 취향이 돋보이는 세상을 만들었다.

남들이 하는 건 이제 유행일 뿐 더 이상 취향이 아니다. 진정한 고수들은 보편적 취향은 드러내지만 진짜 취향은 감춘다. 한편 이들을 따라하는 사람들도 있다. 극소수의 문화였던 타투가 대표 사례다. 해변에서도 비키니 자리를 래시가드가 차지했다.

 

2016년 주목할 9가지 유형

<라이프 트렌드 2016 : 그들의 은밀한 취향> 에선 문화 및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마케팅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트렌드를 9가지로 나눠 보기 쉽게 정리했다.

 

1. Well族 : 섭리에 순응하는 삶, 흐르는 강물처럼 살고픈 사람들

2. Hipster : 무심한 듯 시크하게, 제멋에 취해 사는 사람들

3. Young-Forty : 영원히 청춘이고픈 젊은 40대

4. Maker : 전방위 창작자들의 시대를 살아가는 일상의 창조자들

5. New-Egoist : 자기밖에 모르는 합리적 이기주의자들

6. Tastessional(Taste + Professional : 취향이 전문성이 된 사람들

7. Edge SMALL族 : 작지만 오히려 큰, 특별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


8. Slow族 : 시간의 상대성이 주는 새로운 행복, 느리게 살고픈 사람들

9. Concierge : 컨시어지 이코노미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 기반 집사들

 

비즈니스와 마케팅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 TASTEs

 

2016년 비즈니스와 마케팅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트렌드 이슈 역시 ‘취향’을 뜻하는 TASTEs. 6가지 트렌드 이슈를 조합했다.

 

1. Taste Consumption : 취향 소비자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2. At last Robot : 마침내 일상에 들어온 로봇, 친절한 기계의 시대

3. Self sufficiency & Maker : 자급자족에서 기회를 찾는 사람들

4. To be or Not to be : 절박함과 생존 욕구에서 찾을 기회

5. Eventually Platform : 기-승-전-플랫폼의 시대

6. stereotype & Don’t Be Evil : 기업이여, 관성을 버려라

 

대한민국 트렌드서에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더하다

<라이프 트렌드>는 일상에서 포착한 변화의 흐름을 통해 그동안 흥미로운 전망과 통찰을 선보여 왔다. 출간 첫해인 2013년에는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으로 X세대의 활약을 예측했고 2014년에는 불황에도 수그러들 줄 모르는 프리미엄 소비를 ‘그녀의 작은 사치’라는 주제로 조명했다.

<라이프 트렌드 2015>는 ‘가면을 쓴 사람들’을 키워드로 소셜네트워크에서 일상적으로 가면을 쓰는 사람들과 그 가면에 지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다양한 트렌드를 전망했다. 실제로 ‘가면’은 2015년의 주요 문화 트렌드로 떠올랐다.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MBC 〈복면가왕〉은 2015년 최고의 히트상품이라 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KBS 〈마녀와 야수〉는 가면을 쓰거나 특수분장을 한 남녀가 대화와 행동만으로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를 실험하면서 외모보다 심성과 태도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단서를 창조적으로 해석하고 재배열해 내년을 전망하는 <라이프 트렌드>를 통해 2016년을 헤쳐 갈 남다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
읽어들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