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인플루언스 마케팅 트렌드 7가지

  • 기사입력 2018.02.26 15:56
  • 기자명 배운철


2018년에도 인플루언스 마케팅은 더 중요하게 다루어질 전망이다. 인플루언스 마케팅에 대한 관심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90배 이상 증가했다. (출처: http://mediakix.com/2016/09/10-top-influencer-marketing-statistics-for-2016-infographic). 2017년도에는 초기 9개월 동안에는 2배로 증가했다. (참고: https://trends.google.com) 인플루언스 마케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인플루언스 마케팅이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적용가능하다는 점과 두 번째로 소셜미디어 서비스와 잘 연동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인플루언스 마케팅이 어느 날 갑자기 중요하게 등장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입소문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구전 마케팅, 기자단, 서포터스 등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인플루언스 마케팅이 실행되어 왔다.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향력자를 발굴하여 활용하고 또 특정한 커뮤니티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통해 콘텐츠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2018년도에는 인플루언스 마케팅과 관련하여 어떤 트렌드가 중요한지 7가지 관점으로 살펴보자.





독특한 가치를 가진 인플루언스를 발굴하라



2018년부터는 특정 커뮤니티와 산업 영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스를 발굴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스도 좋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인플루언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 자사의 브랜드나 제품 이미지에 적합한 인플루언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활용하라. 음식, 여행, 패션, 메이크업, 창의력, 생산성 등 자기만의 분야에서 독특한 가치를 전파하는 인플루언스가 필요하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스를 여러 명 활용하는 것이 매크로 인플루언스나 메가 인플루언스 한 명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인플루언스 마케팅으로 협업하라



기업이나 브랜드가 인플루언스를 일방적으로 활용하는 시대는 지났다. 자사 콘텐츠를 단순 유통시키는 채널로만 활용하겠다는 전략은 이제 그만두어야 할 때다. 인플루언스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와 인플루언스는 함께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 단순히 브랜드 홍보만 하느라 인플루언스의 평판이 나빠진다면 해당 브랜드도 원하는 성과를 얻기 어렵고 인플루언스도 자신의 평판이 나빠지는 브랜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 인플루언스 캐릭터에 잘 부합하고 평판을 강화시켜 주면서도 브랜드 메시지를 담아내는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



인플루언스에게 돈으로만 보상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캠페인을 함께 하면서 인플루언스의 평판도 높아질 수 있다면 인플루언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 기업은 브랜드와 메시지의 홍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플루언스의 의견을 많이 듣는 것이 좋다. 인플루언스도 기업과 브랜드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기획안과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자신의 평판과 캠페인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성과측정의 기준을 명확하게 하라



인플루언스 마케팅을 제안했을 때 주저하는 기업은 이전에 실행했던 인플루언스 마케팅의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인플루언스 마케팅을 통해서 직접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접근이다. (라고 쓰고 날로 먹으려고 한다고 읽는다.) 매출을 늘이려면 세일즈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 맞다. 인플루언스를 판매자(=seller)로만 활용할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판매를 위한 방향으로 캠페인을 집중해야 한다. 세일즈 프로모션은 목표 고객, USP(Unique Selling Point), 가격의 3가지 요소에 집중한다. 반면 인플루언스 마케팅은 브랜드의 노출(awareness), 간접 체험, 잠재 수요 및 신규 수요 창출, 브랜드 로열티 강화 등에 효과적이다.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드러나는 ‘선행지표’들을 잘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언스 마케팅을 하기 전에 KPI(Key Performance Indicators)와 ROI(Return On Investment)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하라. 성과의 결과로 어떤 지표들을 확인할 것인지 정해놓지 않으면 단순한 매출 증가 여부만으로 인플루언스 마케팅을 평가하는 실수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좋아요, 댓글, 공유, 해시태그 등의 증가가 없는데 바로 매출만 증가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된다.





비디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포토샵된 상업적 느낌의 이미지는 이제 더 이상 공감을 얻기 힘들다. 연출된 영상 또한 감동을 주기 어렵다. 생생한 라이브 영상이나 현장 경험이나 인터뷰 같은 비디오 콘텐츠를 기획하라.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는 여전히 비디오 콘텐츠에 관대하다. 비디오 콘텐츠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까지 게시할 수 있어 원소스멀티유즈의 장점이 있다.



비디오 콘텐츠가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보다 매출 달성에 2배 이상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있다. (출처: http://markets.businessinsider.com/news/stocks/gen-video-and-Geometry-Global-Unveil-Research-Finding-Video-as-Most-Influential-Content-Format-Across-Social-Platforms-1002116888) 비디오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





인플루언스 마케팅에 인스타그램을 적극 활용하라



인스타그램은 2017년 4월에 월간액티브이용자가 4억명에서 9월에는 8억명으로 늘었다. 2018년에는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도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곳이라면 인스타그램 채널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페이스북 그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페이스북은 페이지 노출을 줄이는 쪽으로 결정했다. 대신 페이스북 메신저와 그룹을 통해서 노출을 보상하겠다는 숨겨진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18년에는 페이스북 그룹과 메신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페이스북 페이지가 그룹의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주목하라. 예산이 된다면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다. 챗봇 서비스는 도입 초기라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고객을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기꺼이 투자할만한 영역이다.





가짜 인플루언스를 조심하라



최근에는 돈으로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늘인 가짜 인플루언스 계정들이 있다고 한다. 브랜드가 인플루언스 마케팅을 실행할 때 가짜 인플루언스 계정을 조심해야 한다. 팔로워 숫자만으로 인플루언스라고 판단하면 돈만 낭비하는 일이 생길 것이다. 팔로워 숫자와 비교하여 그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대한 참여도를 함께 확인하라. 대행사를 통해 인플루언스를 추천 받는 경우에도 인플루언스의 영향력에 대한 부분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



참고기사: 인플루언스 마케팅의 5가지 장점





마치며...



인플루언스 마케팅은 철저하게 타인의 입을 통해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디어 이론에서는 “2단계흐름 이론(Two-Step Flow Theory)”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플루언스 마케팅의 최종 목적은 목표 고객이 브랜드 메시지에 공감하고 브랜드에 대한 간접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단순한 메시지 확산과 도달에만 그치지 않도록 캠페인 메시지를 설계해야 하겠다.



그동안 많이 활용했던 서포터즈, 체험단, 기자단 등의 캠페인을 인플루언스 마케팅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활용하기 바란다. 기업보다는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SNS 기자단의 경우 더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 기자단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상호 리뷰하면서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점검과 피드백의 절차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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