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커머스 기업 ‘브랜디’, 210억원 투자 유치

세마트랜스링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참여

패션 쇼핑앱 ‘브랜디’의 운영사 브랜드는 세마트랜스링크 등 7개 투자자로부터 약 2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20년 3월 27일 밝혔다. 누적 투자액은 350억원을 달성했다.

투자에는 세마트랜스링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자산신탁운용 등이 나섰다.

브랜디는 SNS마켓부터 쇼핑몰,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한곳에 모은 쇼핑앱이다. 앱 다운로드 수는 660만건, 일 방문자 수는 39만 명, 월 방문자 수는 270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로 오픈한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인 ‘헬피’ 역시 사용자 수 700명, 일 출고 수 2만5000건, 도매상 수 1500개를 달성했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 유치의 핵심 요인으로 ‘풀필먼트’를 꼽았다. 풀필먼트 중에서도 ‘동대문 기반’이다. 브랜디가 2017년 7월 론칭한 주력 사업모델인 ‘헬피’가 동대문 풀필먼트를 기반으로 한다. 동대문 패션 판매자의 샘플 공급과 사입물류, 소비자까지의 배송, CS 전반을 대행해주는 모델이다.

현재 헬피를 사용하는 사용자 숫자는 700명, 일 출고숫자는 2만5000건이다. 1500개 이상의 동대문 도매상의 상품을 소비자까지 연결한다. 판매자는 그저 판매할 옷을 입어서 사진을 찍고 브랜디 홈페이지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현재 브랜디는 앱 다운로드수 660만, MAU 270만의 패션 플랫폼을 구축했다.

브랜디는 2019년 1월 동대문 맥스타일 도매상가 건물 내부에 2200평 규모의 통합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했다. 이 공간에 2019년 2월 새로 시작된 서비스가 ‘오늘출발’이다. 고객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대문 패션 상품의 수요를 예측하고 물류센터 재고로 선매입해서 ‘당일출고’를 만드는 모델이다. 1년 사이 오늘출발 물량은 브랜디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의 5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브랜디는 동대문 패션 판매자의 편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대문 통합 풀필먼트센터 내부에는 도소매 판매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쇼룸을 구축했다. 동대문 도매업자들이 이 공간에 샘플을 비치한다. 소매업자는 비치된 샘플을 자유롭게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모델이 있다면 센터 내부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바로 촬영을 하여 브랜디 사이트에 업로드 할 수 있다. 헬피를 이용하는 소매업자라면 누구나 이 샘플들을 한 장이라도 2주씩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브랜디가 보유한 풀필먼트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후 2시까지 주문한 상품에 대해 익일배송을 제공하는 ‘오늘출발’ 서비스를 넘어서는 속도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브랜디는 당장 패션상품을 다음 날 아침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오늘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 모델을 여러 업체와 협력을 통해 구축하고 있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매년 100% 이상의 거래액 성장세와 풀필먼트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에 대한 신뢰로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가 이뤄졌다”며 “앞으로 패션상품도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도록 새벽배송을 출시하고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여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에 참여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패션 경쟁력을 보유한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재화하였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향후 세포마켓의 성장과 풀필먼트 경쟁력의 시너지를 통해 브랜디가 독보적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스타트업 투자 매칭 전문 기업 인큐텍의 배운철 파트너는 "커머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배송 속도 전쟁'을 하고 있다. 브랜디는 패션 영역에서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이라는 컨셉을 적용했다. 패션 상품에도 속도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이번 투자로 브랜디의 역량이 얼마나 강화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댓글
읽어들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