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에 나오는게 득이냐 독이냐 (최종병기 특허(特許) 시리즈 #3

  • 기사입력 2015.12.05 20:15
  • 기자명 이병돈


투자자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에 배포했던 기술개발 로드맵 문서나 기사내용들이 선행기술로 검색되어 자신의 특허출원이 등록거절될 수도 있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청나라 왕자 도르곤은 포로로 잡혀온 여인들중에 자인으로 하여금 밤시중을 들도록 명령한다. 포로의 신분임에도 자인은 본인은 혼인한 몸이며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당당하게 왕자의 명령을 거절한다. 도르곤은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자신이 한낮 포로 신분인 여인에게 거절당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인을 힘으로 굴복시키기 위해 협박과 회유를 통해 무리하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 한다. 결국 청나라 왕자 도르곤은 자인을 구하러 홀홀단신으로 적진에 뛰어 들어온 오빠 남이에 의해 불에 타서 생명을 잃게 된다. <이미지 : 최종병기 활, 청나라 왕자 도르곤을 위협하고 있는 남이, 구글검색>



지나침은 독이 된다



왕자 도르곤은 자신의 힘을 무리하게 과시하려고 했다가 화를 당하게 된 것이다. 결국 도르곤의 패기는 그에게 득이 아니고 독이 된 것이다.



투자자나 고객을 유치하려는 초기기업들은 상당히 자세하게 기술개발 로드맵에 대해 문서나 기사로 설명한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어필하여 투자자와 고객의 마음을 사려는 마음은 십분 이해가 간다. 그러나, 그러는 과정 가운데 노출할 필요가 없거나 해서는 안되는 사항까지 노출하는 과오를 저지른다.



인터넷과 검색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발표자료나 기사를 통해 노출된 기술사항들은 인터넷상에서 금새 확산되며 어디인가에는 남아있게 된다. 그리고 본인들조차 기억속에서 전혀 잊어버렸던 자료들이라 할지라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언제라도 검색될 수 있다. 따라서, 나중에 자신들이 특허출원을 하는 경우에 그 기사가 선행기술로 검색되어 거절될 수도 있다.



그 기사를 보고 선수들은 우리는 어떤식으로 특허를 접근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분석을 위해 즐겨 찾기를 해놓기도 한다. 따라서 반대적으로는 관련업체들에게 해당 기업이 애써서 구상한 것을 노출시켜서 힌트를 줄 필요가 전혀 없다. 굳이 애써서 남 좋은 일을 시킬 필요는 없다



이병돈, 특허스토리(facebook.com/patentstory)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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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병돈

특허전문가로서, 페이스북 이병돈, 특허스토리(facebook.com/patentstory)를 통해 특허전문가만 알고, 일반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귀가 솔깃한 특허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1996년부터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S산전, 서울반도체 등 IP(Intellectual Property) 선두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여 정보통신, 전기전자, IT, LED, BM, 디스플레이, 금융, 핀테크 분야의 다양한 특허실무 경험을 통해 트렌디한 IP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다.




특허와 관련된 부분은 특허출원전까지 기본적인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허도 전문가의 자문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허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아래에 댓글 남겨주시면 이병돈 대표님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실겁니다~ ^^ by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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