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셜웹 구축 자문회의 엿보기

  • 기사입력 2012.05.07 13:11
  • 기자명 배운철


서울시 홈페이지가 소셜웹으로 전환되었다. 본인은 서울시 소셜웹의 자문회의에 몇 차례 참여하며 여러가지 의견을 전달한 바 있고 공공기관 중 적극적으로 플랫폼에 대한 변화를 가져가겠다는 것은 박원순 시장의 당선 이후 강력하기 추진된 사항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시도이다. 이런 서울시의 결정은 타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적이고 일방향적인 웹사이트를 소셜웹 스타일로 전환하는 것은 강력하게 추천하는 사항이며 더 많은 변화들을 기대해 보며 2012년 1월 16일에 있었던 자문회의 내용 중 각 이슈에 대한 본인의 의견만 따로 정리해서 소개한다.




소셜웹
소셜웹


소셜웹







불필요한 홈페이지들의 통합



서울시 홈페이지 개편은 그동안 서울시와 산하 조직, 기관 및 단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유사, 중복되는 기능을 가진 웹사이트를 통합하는 차원에서 진행이 되었다. 사실 1년 가까이 거의 업데이트 되지 않는 웹사이트는 유명무실하다고 봐야 한다. 소셜웹은 철저히 최신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디어 사이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필요한 기능은 검색기능을 이용하여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전체 시정 정보를 13개 분야로 재편하여 통합할 계획을 세웠다.



통합



시정 홈페이지를 블로그형 홈페이지로 추진하는 방향에 대한 의견



소셜미디어전략연구소 배운철 대표 “블로그형 홈페이지 추진방향은 잘 잡은 것 같다. 서울시 대표 사이트가 게이트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분야별 정보를 실‧국에서 생산하면, 주요정보와 메 인에서 보여주고 싶은 정보는 편집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블로그형 홈페이지는 오래된 정보, 시민이 많이 보는 정보를 추릴 수 있으므로 그걸 기준으로 편집이 가능하며 온라인콘텐츠 플랫폼 을 통해 이와 같은 메타정보를 가져가게 하면 충분히 그 기반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시에서 채택한 플랫폼 방식은 모바일 접근성이 강조되므로 모바일 활용성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구글검색에는 최적화되어 있으나, 네이버와 다음 검색에는 최적화되 지 않으므로 별도 요청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시안은 매우 기본적인 것이다. 본 플랫폼에 다 양한 기능이 많으므로 그걸 참고해서 디자인한다고 하면 현재 웹처럼 구성도 가능하다”



블로그형 홈페이지의 시민소통 방안에 대하여



배운철 대표 “본 디자인은 매우 단순한 형태지만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면 메인스킨 을 훨씬 세련되게 만들 수 있다. 플랫폼에는 방문자 포스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민이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때는 실시간 포스팅은 문제가 되니, 관리자가 승인하는 절차를 거치면 가능할 것으로 본 다. 또한 시민이 직접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것은 섹션별 콘텐츠별로 RSS를 주면 그걸 가지고 필 요한 시민이 재가공하면 되리라 본다.



방향적으로는 블로그형, 소셜 웹에 대한 접근은 맞는데, 지금 현재 시안은 퍼포먼스가 너무 낮은 것 같으니, 설계할 때 잘 반영을 해야 한다. 지금 방향 상태에서도 시민이 소셜을 통해 글 을 퍼가고 전파하는 구조이므로 기존보다 훨씬 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소통방

향에는 매우 좋다.



또한, 외국의 경우는 주로 poll을 한다. 수시로 poll을 하게 되면 시민들이 참여하는 의미와 과정에 대한 사항은 충족이 되지 않을까 한다. 완성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예전방식이다. 최소한 댓글을 이용한 참여와 퍼가기가 가능한 구조 자체가 참여가 되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SNS 댓글을 달면 어떤 혜택을 주는, 온라인활동에 대한 혜택은 관공서적인 사 고이다. 가장 큰 혜택은 가장 빨리 대응해 주는 것이다. 댓글 달면 10점 주는 식의 혜택은 비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므로 왜곡된 정보가 들어올 수 있다. 오히려 참여 유도를 떨어뜨릴 수 있 다. 소셜과는 안 맞다고 본다.”



경청하기



모든 콘텐츠에 소셜댓글이 필요한가?



“지금과 같이 소통의 구조로 간다면 초기에는 불만의 글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이 글들을 모으면 그 다음엔 어떻게 대응할 지가 나오는데, 이것을 소셜 위기관리라고 한다. 개 인적으론 댓글을 모든 콘텐츠에 달아도 댓글이 많이 달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소셜댓글은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있으므로 아이덴티티를 훼손할 정도로 나쁜 글을 쓰진 않는다. 그리고 서로 다른 글들이 소셜 속에서 소통하는 구조가 되는데, 이런 형태로 가는 것은 매우 전향적인 접근이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인데 각 콘텐츠는 팀 단위로 관리가 되므로 기존보 다 로드가 많이 걸릴 것 같지 않다. 다만 초반 학습이 필요하다”



=> 이 부분은 약간의 설명이 더 필요하다. 초기에는 "불만"이 많이 표출될 수 있다.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불만이 공개적으로 노출되면서 불만이 있는 사람들의 감정적인 이슈들이 많이 해소된다. 그 다음 단계가 본인의 이해관계에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질문"을 하게 된다. 이 때 빠르고, 정확하고, 공감하고, 성의있는 대답이 필요하다. 이 단계를 거치고 나면 "건의"를 하는 단계로 발전한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단계를 통한 관계 개선과 관계 구축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대처하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웹 1.0의 수요는 어떻게 풀 것인가?



“현재 시안의 사이드 바가 매우 단순하게 나와 있는데 플랫폼에서 다양한 방식 의 구현이 가능하므로 시에서 충분히 의도하는 바를 구현할 수 있다. 정보의 양이 많은 게 좋으냐.. 통제되고 정제된 정보가 좋으냐.. 시민들은 많은 정보를 보면서 스스로 판단하길 원한다. 실제 잘못된 정보가 섞여있어도 정보가 많으면 빨리 찾을 수 있다. SNS, 웹 전략상 통제는 오히려 잘못된 정보가 늘어날 수 있다. 아울러, 시에서 도입하는 플랫폼은 웹 접근성을 잘 지키는 엔진이다. 그래서 차라리 웹 접근 성이 훨씬 좋으니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맺으면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잘 도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인데, 서울시에서 추진하 고자 하는 방향은 매우 좋다. 부서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으니 그걸 잘 취합해서 하시면 될 것 같다. 블로그형 웹이 갖는 기능이 굉장히 많다. 그런 과정을 잘 수렴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 으로 이런 긍정적인 회의에 참여해서 좋다.”



++++



당일 서울시 자문회의 결과는 PDF로 정리하여 공개하고 있다. 아래 PDF 링크를 클릭하여 다운로드 받아서 전문을 참고해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사실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에서는 이보다 앞서 2011년도에 공공기관 최초의 소셜웹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상호 기대치와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프로젝트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경우도 있었다. 이런 부분은 오프라인 세미나나 강의에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 서울시 자문회의 결과 페이지 [보러가기]

. 트렌드와칭 소셜웹에서 다운받기 [download id="2"]

. (위 링크에서 다운로드가 안 될 경우) 서울시 자문회의 결과 PDF [서울시 웹에서 다운받기]



@ 소셜웹 프로젝트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점점 필수가 되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그리고 추천할만한 좋은 소셜웹사이트가 있다면 댓글에 URL로 소개해 주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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