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프로는 성과의 편차를 줄인다

  • 기사입력 2015.09.03 02:03
  • 기자명 배운철


"프로페셔널하게 일해라" 현장에서 후배 팀원들에게 자주 강조하는 얘기입니다. 이번 학기 첫 시간에 제자들에게 들려줄 얘기 중 하나입니다. 업무를 하다보면 성과가 초과달성 하기도 하고 미흡하기도 한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좋아하는 일은 잘하고 내키지 않는 일은 성과를 못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라면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의 편차가 크지 않아야 합니다.





타율과 방어율



프로야구에서 타자는 타율로 투수는 방어율을 기본 능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타율이 낮아도 홈런을 잘 치는 선수가 있는 반면 홈런 숫자는 적지만 타율과 출루율이 높은 선수가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 선수는 매일 경기를 마치고 나면 해당 경기를 포함여 전체 경기에 대한 성과를 평가받습니다. 피를 말리는 직업군입니다. 기획이나 디자인에서도 일정한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드는 친구와 작업물의 편차가 큰 친구가 있습니다. 팀장 입장에서는 팀원의 결과물에 편차가 크지 않길 바랍니다.



타율이 공격적인 면이라면 방어율은 방어의 관점입니다. 공격을 잘하더라도 방어를 못하면 더 큰 점수를 내주고 경기를 지고 맙니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때와 방어를 해야 할 때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팀장은 팀원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하고 감독은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타순도 짜고 투수운영도 하고 찬스에서는 대타를 쓰기도 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이 가진 장점이 분명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습니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는 자신의 역할을 잘 파악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2군 경기를 1군 경기처럼



2군 경기에서 잘 못하는 선수가 1군 경기를 잘 할 수 없습니다. 팀장이 챙길 때는 좀 열심히 하는 것처럼 하다가 팀장이 외근이나 지방 출장이라도 가면 업무 성과가 퐉~ 떨어지는 팀원이 있습니다. 앞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누가 누구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상황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스로 자기 기준과 규율을 높여야 합니다.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 이란 표현이 진부하게 들릴지라도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기준입니다. 평소에 실력 발휘가 안되는 사람이 한두번 반짝이는 성과를 낼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성과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작은 일에도 정성을 보여야 합니다.



프로페셔널을 향하여



어느 순간 갑자기 '각성'하고 한단계 도약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인에게 이런 행운의 변화가 생길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속편합니다. 매일 매시간 꾸준하게 자신을 연마하고 성장시켜야 합니다. 프로의 '마인드'와 프로의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프로야구의 이승엽 같은 선수, 프로축구의 차두리(라고 쓰고 차범근이라고 읽음), 박지성, 이영표 같은 선수들을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그저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조금씩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위로합니다.



이번 학기는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 스스로의 기준이 높은 제자들을 만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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