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부는 슈퍼푸드 바람

  • 기사입력 2015.10.06 10:48
  • 기자명 김자현


미국 유명 연예인인 미란다 커 등이 다이어트와 건강유지 비법으로 '슈퍼푸드'를 손꼽은 바 있다. 이후 슈퍼푸드는 일본에서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에는 일반인에까지 인기를 끌 만큼 확산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슈퍼푸드가 대체 뭐길래? 연예인과 일반인에게까지 인기를 얻는 것일까?



일본 슈퍼푸드협회는 슈퍼푸드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영양분이 뛰어나고 일반 식품보다 영양가가 높은 식품 또는 일부 영양 성분이 특이하게 많이 함유된 식품"



일본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 본점 지하 2층에서 아름다움과 건강을 콘셉트로한 매장 뷰티 아포카리는 슈퍼푸드 관련 취급 제품 수가 2013년 9월 개점 당시 30개에서 2015년 7월 100여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개설 1년 9개월만에 약 6배나 확대했다.

미국 슈퍼푸드 브랜드 중 하나인 산푸드 제품을 수입하는 아리엘 무역의 나카무라 타츠야씨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산푸드 제품을 판매하는 점포가 꾸준히 늘어 현재 약100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에 따라 아리엘 무역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아사이베리 등을 수입하는 푸르타 푸르타의 매출도 2009년 8억 4천만엔에서 2014년 33억엔으로 5년만에 약4배 증가했다.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대표 슈퍼푸드 중 하나인 아사이베리 시장은 2013년 36억엔에서 2014년 57억엔으로 58% 증가하였다.





10대 슈퍼푸드



이와 같이 일본에서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푸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 종류가 궁금하다.



일본에서 잘 팔리는 10대 슈퍼푸드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1. 코코넛 오일 퀴노

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건강, 미용, 다이어트 등에서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 식품으로 특히 치매개선 효과로 유명해졌다.









2. 치아 씨드

칼슘, 철, 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뇌와 혈관에 좋은 기름으로 알려진 n-3계 지방산 함유량이 높다.







3. 아마인유

오메가3이 풍부해 아토피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 배출이나 지방산 조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4. 루이보스티

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알레르기 증세 완화 및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에도 효과적이다.







5. 들기름

일본 TV에서 들기름의 주성분인 오메가 3이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방송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6. 퀴노아

쌀보다 단백질 및 식물섬유와 칼슘이 훨씬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받고 있다.







7. 보리 새싹

각종 비타민, 엽산, 미네랄 등 많은 영양소를 포함해 항암작용, 면역력 향상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8. 아사이베리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항산화 작용에 의한 노화방지 기대 가능. 특히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 있다.







9. 코코넛 워터

당질이 낮고 미네랄이 풍부함. 다이어트 중에 부족해지기 쉬운 미네랄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어서 인기다.







10. 스피룰리나

해초류의 한 종류로 올3월 판매 개시 이후 매출이 급성장함. 철, 칼슘 등 미네랄 및 식물섬유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









미국 유명 연예인에 대한 동경 및 유명한 사람을 따라하고 싶은 심리에서 시작된 슈퍼푸드 붐이 현대인의 세련된 건강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들기름의 경우 TV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이후 수출이 급증한 것과 같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지도가 나날이 높아져감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슈퍼푸드는 단순히 미용과 건강에만 좋은 식품이 아니라 향후 우리나라 건강식품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를 차세대 주자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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