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걷기 열풍 트레킹서비스에 담아내다

  • 기사입력 2015.11.24 09:54
  • 기자명 김자현


보약이 되는 걷기 열풍타고 전국 곳곳에 길 조성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걷기는 특별한 비용이나 도구 없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하루 25분~30분씩만 걸으면 약이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꾸준한 걷기는 가정 및 직장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집중력을 높여주어 생산성까지 끌어올리는 효자다. 100세 시대에 노인성 질환까지 예방해주니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한다. 정말 보약이 따로 없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에 걷기가 열풍이다. 걷기가 인기 몰이를 하자 자연스레 길도 생겨났다. 국내에는 지난 2007년 제주 올레길이 도보 여행의 효시가 됐다.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지리산 둘레길, 부산 갈매길, 서울 성곽길 등 자연풍광을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길이 곳곳에 조성됐다.





내가 걸은 평화누리길, 트레킹서비스에서 확인



지금까지 걷는 길은 주로 건강한 삶을 위한 도보 여행지로서 조성된 것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길도 있다. DMZ 접경지역에 조성된 평화누리길이다. 이 길은 도보 여행지로서의 가치와 함께 온 국민의 통일 염원이 간직된 특별한 길이다. 천혜 자연환경과 수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 태곳적 역사 유적까지 고스란히 품고 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에게는 향수와 추억의 공간이자 어린아이들에게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배우는 학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인천광역시 강화군을 비롯해 경기도(김포, 고양, 파주, 연천) 4개 시·군 및 강원도(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5개 시·군 모두 합쳐 10개 지역에 조성돼있다.



광복·분단 70년인 올해를 맞아 의미가 더욱 남다른 평화누리길. 행정자치부는 도보 여행지로서의 평화누리길에 대한 상세한 정보 및 개개인의 트레킹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평화누리길 트레킹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에는 평화누리길 시작과 끝 지점, 걷기 시간, 이동 거리, 소모 칼로리 등이 기록돼 트레킹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걷다가 기억하고 싶은 기록은 ‘나의 트레킹’에서 확인도 할 수 있다. 트레킹 이력은 페이스북과 DMZ 트레킹에도 공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평화누리길 트레킹 서비스에는 DMZ 여행정보까지 상세히 담겨 있어 DMZ를 찾는 여행객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지난 11월 21일 파주장단콩축제와 연계한 ‘2015 평화누리길 특별걷기 행사’에 참여한 걷기동호회원을 중심으로 시연됐으며 오는 28일 강원도 인제에서 중앙부처 동호회에서 시범으로 사용된다.

21일 시연해 본 걷기동호회원은 “그동안 경기도 지역만 다녔는데 강원도에도 평화누리길이 있는 지 트레킹 서비스를 통해 알게 돼 반갑다”라며 “강원도에 갈 때도 트레킹 서비스를 꼭 이용해 나만의 트레킹 족적을 남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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