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주말, 코엑스에서 평소처럼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코엑스 광장에 특별한 무언가가 나타났다. 카드를 긁으니 팝콘이 쏟아지고 멋진 모델들이 나타나고 싸이렌과 함께 기동 타격대가 출동한다면?”
SKT의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프로모션 “응답하라 T멤버쉽”의 스토리 라인이다. 고객들의 평범한 일상속으로 들어가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방식의 프로모션이다. 총 5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으며 총 15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은 이러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 프로모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EepyBird 팀의 “Diet Coke + Mentos” (영상 보기)
“아이패드를 갈아 버리는 믹서기”, “코카콜라와 멘토스”의 만남 등 기존의 바이럴 마케팅은 단순히 재미있는 동영상을 만들어서 온라인에 노출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동영상을 활용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텍스트 보다 컨텐츠를 공유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형식의 프로모션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SKT의 “응답하라 T멤버쉽”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프로모션은 기존의 흥미유발성 컨텐츠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 장점으로는 참여하는 고객들에게 강렬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특별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하게 한다. 고객들은 자신이 겪은 이벤트를 평생 기억할 것이고 더불어 주최한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간직하게 된다.
두번째로는 영상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이 “나도 저런 경험을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주변 지인들에게 컨텐츠를 공유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프로모션일수록 바이럴 효과가 크게 나타나게 되며 그에 따라 브랜드의 마케팅 효과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장점들을 살리기 위해 국내의 STK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기업들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세계 각지의 기업들이 진행한 프로모션을 살펴보면서 고객감동 그럼 지금부터 필자가 뽑은 고객참여형 바이럴 마케팅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바이럴 마케팅 사례 1.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폭스바겐(volkswagen)의 Fast lane – The Slide 프로모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옆에 미끄럼틀이 생긴다면??
우리들의 출퇴근길은 언제나 똑같다. 출퇴근길중에 지나치는 매장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신선함을 느낄정도로 단조롭다. 이런 출퇴근길을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된 프로모션이 바로 폭스바겐의 “Fast lane” 프로모션이다.
*Fast lane : 고속도로의 추월 차선
위 영상은 폭스바겐의 Fast lane 프로모션 중 “The Slide” 영상이다. 폭스바겐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옆에 미끄럼틀을 설치하여 에스컬레이터를 추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에스컬레이터 옆의 미끄럼틀이라니… 시민들은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일을 직접 경험하게 되어 각양각색의 즐거운 표정을 보여준다. Fast lane 프로모션은 “The Slide”외에 쇼핑카트,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추월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유튜브에 공개하였다.
자동차 브랜드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 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Fast lane – The shopping carts 보기
바이럴 마케팅 사례 2. 007 스카이폴과 코카콜라의 만남. 70초 미션
빰바라밤밤 밤밤밤~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007 메인테마를 흥얼 거리고 제임스본드를 흉내 내본적이 있을 것이다. 길거리에서 악당을 추격하는 제임스본드에 대한 로망은 지금의 007 시리즈를 만들었다. 007 스카이폴은 이런 로망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프로모션을 준비하였다.
콜라 자판기 옆에서 연주중인 바이올렛 연주자. 그녀는 007 OST를 연주하고 있다.
특별한 프로모션의 시작이다. 콜라를 구매한뒤 이름을 입력하면 70초만에 목적지에 도착하라는 명령이 전달된다. 목적지로 뛰는 동안 누군가 아는척하고, 에스컬레이터를 가로막고, 귤이 쏟아지는 등 영화에서 볼법한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장애물들을 피하면서 도착한 자판기에는 드디어 피날레!!! 007 메인테마를 불러야 한다.
007 메인테마를 부르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왠지모를 감동을 받게 된다.
신선함 뿐만 아니라 비트박스, 장애물의 퀄리티, 마지막 자판기의 사람 같은 인형 등 그 연출력이 영화 못지 않은 프로모션이다. 세밀한 디테일까지 신경쓴 모습이 돋보인다.
제임스 본드를 직접 경험 할 수 있었던 이 프로모션은 9백만명에게 노출되고 코카콜라와 007의 신작 스카이폴을 함께 홍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바이럴 마케팅 사례 3.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영화 속으로… “Dramatic Surprise”
네덜란드의 드라마 전문 TV채널 “TNT”를 알리기 위해 진행된 프로모션이다. 위에 언급한 SKT의 프로모션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 되지만 스케일의 차이가 확연하다.
한적한 마을에 놓여진 빨간 버튼. 이 버튼을 누르고 “Blue” or “Yello”를 선택하면 해당 옷을 입고 있던 옆의 행인이 저격당한다. 그 후 검은 밴에 납치당해 어디론가 끌려간다. 도착한 곳은 공사장. 난데없이 공사장이 폭파되고 총격전이 벌어진다. 이런 영화 같은 상황은 직접 겪으면서도 믿겨지지 않을 것이다.
영상 마지막의 “We Know Drama”라는 카피가 가슴으로 느껴지는 프로모션이다. SKT의 프로모션은 SKT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이 해도 어울릴만한 프로모션 이라고 생각되는 반면 TNT의 이번 프로모션은 TNT만이 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라고 느껴진다.
SKT와 TNT, 두 업체의 프로모션에서 우리는 프로모션의 목적성과 메시지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기업의 목적성과 메시지가 명확하고 그에 어울리는 프로모션이 진행 되어야 고객들에게 더 깊이 각인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위 영상은 TNT에서 두번째로 진행된 “Dramatic Surprise” 프로모션인데 유튜브 조회수만 6백만건을 넘어섰다. 게다가 첫번째 진행된 “Dramatic Surprise” 프로모션은 4천 3백만 건이라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유튜브 바이럴 마케팅에 한 획을 그은 프로모션으로 남겨졌다.
4천 30만건 조회수의 신화! Dramatic Surprise 영상 보기
이렇게 3가지 프로모션을 소개하면서 서프라이즈 바이럴 마케팅 성공사례 1탄을 마친다. 2탄에서는 더욱 멋진 프로모션 사례와 함께 깜짝 바이럴 마케팅 공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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