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이오스의 문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기사입력 2018.09.18 09:26
  • 기자명 배운철

블록체인테크놀로지랩(IBCT, (주)블록체인기술연구소)의 마틴 리(이정륜) 대표는 17일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이오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이오스 크롬'을 제안했다. IBCT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중심으로 만든 회사다. 마틴 리는 IBCT-HK CTO이자 IBCT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이오스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




참고기사: 블록체인 Trilemma를 극복하기 위한 4세대 블록체인 이오스 크롬(EOS Chrome) 중국 출범식 개최




블록체인 플랫폼의 발전은 흔히 비트코인을 1세대, 이더리움을 2세대, 이오스를 3세대 플랫폼이라고 언급한다. 이오스는 블록생성자(BP: Block Provider)를 지정하여 부분적인 탈중앙화와 좀 더 빠른 처리속도를 강조한다. 하지만 이오스 서비스는 제한된 BP들로 인하여 이상적인 탈중앙화가 되지 않고 BP 선정을 위한 투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오스의 문제점




마틴 리 대표는 이오스의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오스의 합의 알고리즘은 DPoS 방식으로 BP들을 활용하는데 BP를 선정하는 투표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부분을 강하게 비판했다. 자산을 많이 가진 노드들이 영향력을 발휘하여 BP 선정에 개입할 수 있어 탈중앙화 된 의사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오스 투표율이 60% 이상이 되어야 전체 노드의 의견이 반영된다 볼 수 있는데 실제 이오스 투표율은 현재 22% 수준이다. 투표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할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오스 시세 차트
▲ 이오스 시세 (업비트)



이오스 크롬의 제안




이오스 크롬은 두 가지 종류의 코인을 활용한다. 이오스 크롬 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등록되어 다른 암호화폐와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거래 수단용 코인다. 크로마이트 코인은 블록 생성자 투표와 투표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활용하는 코인이다.




▲ 이오스 크롬 심천 행사 사진
▲ 이오스 크롬 심천 행사 사진



이오스 크롬은 '번앤언(Burn & Earn) DPoS'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블록 생성자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크로마이트 코인을 소각해야 한다. 1개의 크로마이트 코인을 소각하면 30개의 블록 생성자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하면 소각한 크로마이트 갯수에 따라 새로운 댑 코인을 보상받는 방식이다.




이오스 크롬이 제시하는 방식은 이오스의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하지만 코인 활용 방식이 다소 복잡해졌다. 투표에 참여하고 지급받는 댑 코인은 크롬 거래소에서 이오스 크롬으로 다시 교환해야 한다. 실제로는 코인 종류가 3종류인 셈이다.




마틴 리 대표는 이오스 크롬이 이오스 자본과 투표 기능을 분리하고 투표 참여 활동을 댑과 연동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한 댑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투표 참여를 위한 보상으로 매력적인 댑 서비스가 초기에 제공되지 못한다면 전체 생태계가 마비될 가능성도 있다.




이오스 크롬의 의미




하지만 이오스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번앤언 DPoS라는 합의 방식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게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의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은 참고할만하다. 또한 댑 코인을 노드들의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하고 메인 코인과 교환하는 방식은 앞으로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겠다.




새로운 블록체인을 기대하며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오스를 넘어 또 다른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다. 그때마다 이전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와 단점을 극복하며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을 제시할 것이다. 블록체인의 모든 노드들이 공평하게 참여하고 참여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합의 방식으로 블록체인 활동이 보상될 것이다. 블록체인은 기술과 사회과학과 경제학이 진정으로 융합된 디지털 경제 사회를 제시할 것이다.

체인프레스 배운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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