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0 연말 결산! 올해 비트코인 이슈 총정리 - 치코미디어

  • 기사입력 2020.12.31 15:53
  • 기자명 치코 미디어

올해 이루어진 비트코인의 초강세장은 누가 뭐래도 2020년을 대표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특히 이번 12월에 들어 수차례 역사적 신고가를 세우며 12월 30일 기준 28,500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과 함께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유명 금융회사들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2020년 초, 비트코인은 이미 JP모건(NYSE:JPM)과 마스터카드(NASDAQ:MA)의 시총을 넘어선 바 있으며 얼마 안 돼서는 비자(NYSE:V)의 시총을 넘어섰다. 비자의 시총을 넘어설 때를 기준으로, 당시 비트코인의 시총은 5,000억 달러에 다다랐다. 12월에는 워런버핏의 자산운용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A와 B(NYSE: BRK-A)(NYSE: BRK-B)를 합친 시총(5300억달러)을 넘어섰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1. 비트코인 불마켓


비트코인 연말 결산에서 가격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올해 1월 1일 기준, BTC의 가격은 7,100달러였다.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올해 3월 12일 최저점(3,800달러)을 찍었다. 12월 30일 기준 28,500달러를 돌파하면서 올해 최저점 대비 약 7.5배 상승하였다.


대부분 사람들은 강세장이 오면 당시 투자를 했던 모두가 수익구간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물론, 17년도 비트코인 열풍 후 가장 고점에서 매수했던 투자자라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기만 했다면 반드시 수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지독히 결과론적인 관점이다. 우리가 매일매일 맞닥 뜨리는 시장은 실전 그 자체이며 투자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매수와 매도 사이에서 갈등한다.


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진입하는 구간에서 롱(매입) 포지션을 취한 사람이 많을까 아님 숏(매도) 포지션을 취한 사람이 더 많을까? 정답은 숏이다. 롱포지션을 취했던 사람도 많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숏 포지션을 취했다. 즉, 강세장 속에서 이익실현의 폭죽을 터뜨리고 있는 이가 있는 반면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터지는 폭죽 사이에서 씁쓸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11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 정도 떨어지는 등 큰 변동성을 겪었을 때 당시 롱포지션을 취했던 금액이 자그마치 1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즉,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중, 초반에는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보수적인 스탠스가 만연했다가 후반에 가서는 비트코인을 자산으로써 인정하는 긍정적인 스탠스의 비중이 더 커졌다. 최근 전통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을 위험자산으로써 포트폴리오에 담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와 페이팔, 비자 등 기존 지급 결제/신용카드 분야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이뤄내는 등의 호재가 함께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2. 고래의 움직임 - 기관투자자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랠리를 이끈 장본인은 바로 큰 손, 기관들이었다. 이는 최초의 비트코인 투자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의 투자다. 그레이스케일 펀드에 투자한 주체로는 기관투자자가 80% 이상을 차지했고, 그 외에는 적격 투자자나 연금계좌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중요한 점은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을 직접 사서 수익을 내는 펀드가 아니다.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가격이 오름에 따라 돈을 버는 단순한 방식이 아닌 고객의 요청에 따라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관리 비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낸다. 그레이스케일이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록 이는 곧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자신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담으려 한다는 말과 같다. 투자자의 80%가 기관이라는 사실로부터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의 투자자들 또한 기관은 아니어도 대개 큰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로 구성되어 있다(미국의 적격투자자 기준: 순 보유자산 100만 달러 이상 혹은 최근 2년간 소득이 20만 달러가 넘는 개인, 자산이 500만 달러 이상인 기관투자자).


그레이스케일 외에도 각종 투자 기관들이 비트코인 신탁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Bitcoin Treasurie에 따르면 현재 16개 상장사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3. 언론의 움직임 - 월스트리트부터 사회 유명 인사들까지


기관의 움직임 외에도 암호화폐를 향한 언론 흐름의 변화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언론의 입장은 1년 전 혹은 심지어 몇 개월 전과 비교해보아도 거의 180도 달라진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월가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특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JP 모건의 경우 과거 17년도 비트코인 열풍 당시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가 사기라며 맹비난한 바 있다. 현재에 와서는 과거의 부정적인 스탠스에서 완벽히 긍정적인 스탠스로 바꿔왔다. JP 모건은 올해 10월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JPM 코인을 발행하기까지 했다.


비트코인을 향한 금융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다. 그중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이자 경제학자인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트위터에서 미국 달러화의 시대는 끝났다며 "금, 은, 비트코인을 사라"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광풍은 사회 유명 인사까지 확산되면서 해리 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비트코인이 뭐야?”라며 설명을 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트윗을 시작으로 코인 데스크 기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Vitalik Buterin) 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까지 나서 이에 리트윗을 남기며 순식간에 sns를 뜨겁게 달궜다. 마이너 시장이었던 암호화폐 시장을 단시간에 메이저 이슈로 끌어올리는 작용을 했다.


4. 페이팔,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시작


페이팔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계획 공개’는 올해 비트코인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이다. 3억 5천만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간편결제 사업자 페이팔은 페이팔 지갑에 디지털 자산 사고팔기 기능 추가, 온라인 가맹점 내 디지털 자산 결제 지원을 발표했다. 미국 페이팔 이용자들은 페이팔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 등을 거래하거나, 2천600만 개에 달하는 페이팔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추후 서비스가 3억 5천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페이팔 회원에 확대될 뿐 아니라, 2천600만 개 이상의 페이팔 가맹점 사용을 지원하는 만큼 디지털 자산 결제 일상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페이팔이 전 세계 3억여 가입자에게 비트코인 구매 이유를 직접 설명해 준 셈이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비관했던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였던 화폐로써 사용 가치에 대한 회의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5. 비트코인, 뭐가 달라졌나


비트코인의 현재 주요 기능은 바로 가치저장 기능이다. 과거 나카모토 사토시의 논문 그 후 추가적으로 이루어진 비트코인과 관련한 연구에서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위탁매매, 제3자 중재, 다자간 서명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까지도 비트코인과 거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BCH, BBSV가 갈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오늘날, 다수가 인정하는 비트코인의 기능은 바로 가치저장에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것이 해석될 수 있다. 사실 앞으로 비트코인이 대표적 디지털 현금으로 완벽히 자리 잡을지 혹은 시간이 지나 변동성이 줄어들고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분리되어 디지털 금으로 여겨질지 아무도 모른다.



2020.12.31


Jo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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