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F8 개발자 컨퍼런스 스케치
4월30일 페이스북 F8 개발자 컨퍼런스가 샌프란시스코 콩코스 전시관에서 열렸습니다. 페이스북이 2012년 기업공개를 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F8 개발자 컨퍼런스입니다. 세부적인 사항들은 천천히 다시 알아보기로 하고 마크 저크버그의 키노트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TNW의 기사를 참고하며 작성하였습니다. ( TNW 참고기사 : http://j.mp/1lAPj1P )
참고기사 : 페이스북 도달율 감소와 이에 따른 대응전략은?
‘페이스북앱을 개발하면 돈을 벌 수 있다’
페이스북은 개발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고민 세 가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페이스북앱을 개발할 것인가? 만들어진 페이스북앱을 어떻게 광고하고 노출시켜 활성화시킬 것인가? 이용자들을 확보하여 어떻게 매출을 일으킬 것인가? 라는 세 가지 과정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나머지 영역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개발자들도 이 세 가지 영역에 대해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깊이 고민을 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페이스북앱을 개발하면 돈을 벌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발자들에게 이것보다 매력적인 메시지가 뭐가 있겠습니까?
익명으로 로그인하기
페이스북 로그인은 소셜 로그인 중 가장 활발한 로그인 중 하나입니다. 소셜 로그인은 올해 국내 서비스에도 더 많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한 로그인 기능 제공 뿐만 아니라 앱이 로그인 권한을 가질 때 이용자 정보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추가적인 내용 확인 후 더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익명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모든 기능이 로그인 후 이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데 과연 익명으로 로그인 했을 때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부분 역시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고 별도 기사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FbStart 프로그램
페이스북 개발자들은 FbStart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을 위한 무료 도구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두 가지 세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부트스트랩 Bootstrap 프로그램은 최고 5천달러까지, 엑셀러레이터 Accelerate 프로그램은 최고 3만달러까지 지원을 받을 수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광고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프로그램인 파서 Parse 와 앱 테스트, 구인, 고객지원, 화상회의, 문서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앱 개발자들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합니다. 두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기사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오디언스 네트워크
페이스북이 최근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광고 영역입니다. 특히 모바일 광고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인 ‘오디언스 네트워크 Audience Network’ 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종류의 광고가 있습니다. 배너 Banner, 인터스티셜 interstitial, 네이티브 native 가 있습니다. 인터스티셜 광고와 네이티브 광고는 별도로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디언스 네트워크를 통해 페이스북은 써드파티 앱 개발자들에게 페이스북의 타겟팅 광고와 광고 성과측정에 관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써드파티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개인정보 이슈와 연결되는데 이번에 포함된 것 보면 충분한 검토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개인정보 이슈가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참고기사 : 페이스북 광고예산을 재편성하라
써드파티 모바일앱도 ‘좋아요’ 버튼 적용 가능
써드파티 모바일앱도 ‘좋아요’ 버튼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바일앱에 적용된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면 이용자의 타임라인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페이스북 모바일앱을 활용한 이벤트나 캠페인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퍼니앱 Funny App 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수도 있겠다는 전망을 해 봅니다.
참고기사 : 페이스북 통계에서 배우는 모바일 마케팅 전략
앱링크로 앱이 앱을 실행
개발자들은 이제 하나의 앱에서 다른 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포티파이 Spotify 에서 음악을 듣고 있다가 사운드킥 SoundKick 링크를 클릭하여 사운드킥앱을 띄워서 해당 아티스트의 콘서트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앱과 앱의 연동으로 상호 활성화 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앱링크의 의미는 성공하는 앱은 앱 자체가 하나의 포털이나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카카오톡 게임들을 보면서 이미 잘 알고 있는 기능입니다. 그리고 제가 늘 강조하는 여러개의 가벼운 앱을 만들어서 빠르게 출시하고 시장의 반응을 살피라는 전략이 앱링크로 더욱 중요한 전략이 되었습니다.
4 가지 새로운 미디어 API 제공
이번에 4가지 새로운 미디어 관련 API를 제공합니다. 트렌딩 Trending, 토픽 인사이트 Topic Insights, 토픽 피드 Topic Feed, 해시태그 카운터 Hashtag Counter 입니다. 이 4가지 API는 최근에 런칭한 ‘Public Content Solutions’ 라는 프로그램에 속한 것으로 페이스북 콘텐츠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좀 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콘텐츠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Public Content Solutions 프로그램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페이스북에서는 해시태그가 많이 활성화 안되고 있는데 해시태그 카운터라는 API 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친구가 아닌 사람들사이에 콘텐츠나 관심주제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해시태그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페이스북에서 트위터 수준 이상의 해시태그 활성화가 될 것인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테스트앱 생성하기
개발 중 테스트와 디버깅을 위해서 페이스북앱 아이디를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실제 서비스 런칭하기 전에 빨리 다양한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안정적인 앱을 런칭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15년 F8 컨퍼런스는 3/25
앞으로는 F8 개발자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한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3/25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앞으로 1년동안 페이스북은 또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마치며…
예전 같으면 페이스북 F8 개발자 컨퍼런스를 밤새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트윗을 날렸을텐데 지금은 소셜미디어 서비스도 어느 정도 발전속도가 안정화 단계로 들어간 상황입니다. 다만 급속도로 모바일로 전환되는 시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인터넷 하면 무선 인터넷을 먼저 머리에 떠올리게 되는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테블릿, 노트북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즐기는 시대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http://j.mp/1lAPj1P앞으로 더 깊이 살펴봐야할 주제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13억명의 월간액티브 이용자를 가진 거대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플랫폼을 어떻게 잘 이용할 수 있을지 좀 더 영리하게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분간은 F8 개발자 컨퍼런스의 이슈들을 살펴보고 정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빠르게 전달하는 정보들은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F8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 중 참고할만한 정보나 의견, 기사 제공해 주실 분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페이스북앱 개발에 관심이 있거나 개발을 진행 중인 개인개발자나 기업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면 편하게 논의해 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