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알리바바가 될 것인가? 플립카트 Flipkart

  • 기사입력 2015.10.01 09:57
  • 기자명 정주용


인도의 알리바바, 플립카트





인도 비상장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는 최근 투자유치 기준 18조원의 기업가치를 자랑한다. 45백만 유저에 3천만 등록제품, 매달 8백만개의 제품판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1위 기업치고는 아직 초라한 성적이다. 그만큼 갈 길이 멀다는 증거?!



인구 2위 인도의 거시경제 견조한 성장과 인터넷보급률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과거 10년간 우리가 목격한 BAT를 필두로한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폭발적 성장이 인도에서 반복될 수 있다.



역시나!! 돈내새를 맡았는지 남아공의 미디어산업 투자기업 네스퍼스가 초기 투자자로 이미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네스퍼스는 중국 인터넷 공룡 텐센트의 1대주주! 여기에 페이스북 초기 벤처 투자자로 유명한 러시아 유리밀러의 DST도 들어와있다.



텐센트, 페이스북처럼 역사에 길이 남을 초대박 행진을 인도에서도 만들어나가는 건가요?! 이미 대박은 어느정도 이뤄졌다. 두 투자자들 모두 지금 18조원 가치평가의 수십분의 일 가치평가에 이미 투자자로 자리잡고 있었으므로! 조만간 플립카트가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 진짜 얼마나 대박 날지 판명되겠다.



소문에는 내년 즈음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이야기가 돈다. 인도 경제의 성장과 시장점유율이 유지되어 준다면 충분히 4-50조원에 상장되지 않을까?



참고로 플립카트의 공동 창업자인 81년생 사힌반잘과 빈니반잘(나이미상) 모두 아마존 시니어 엔지니어 출신이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두 사람의 8%가까운 지분율의 가치는 1조원을 훌쩍 넘는다. 아마존이 키워낸 인도판 아마존인가? 사힌반잘과 빈니반잘 모두 인도 명문 공대 IIT 출신. 사힌반잘은 1학년때 중퇴



플립카트 창업자 사힌반잘



[ 플립카트 창업자 사힌반잘 ]







[ 인도판 알리바바가 될까? Flipkart ]인도 비상장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는 최근 투자유치 기준 18조원의 기업가치를 자랑한다. 45백만 유저에 3천만 등록제품, 매달 8백만개의 제품판매인도 전자...


Posted by 정주용 on Tuesday, September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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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남아공 최대주주 네스퍼스의 정체는?




*아래 내용은 과거 기고글에서 발췌, 최근 수치에 맞게 수정한 내용입니다. by 정주용




네스퍼스, 제임스 쿠 베커 CEO



[ 네스퍼스, 제임스 쿠 베커 CEO ]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업체 텐센트의 최대주주는 누구일까. 바로 지분 33.6%를 보유중인 남아공의 언론재벌 네스퍼스(Naspers)다. 중국인 창업자 마화텅의 지분율은 10%에 불과하다.



네스퍼스는 1915년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아공 대표 종합 미디어회사다. 남아공 증권거래소 상장된 10대 기업 중 하나다. 이처럼 네스퍼스 지분이 3배 넘게 많아서 텐센트는 사실상 남아공 자본 소유라고 보면 맞다. 2001년도에 350억 투자해서 요즘 주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넘어가니까 33% 곱하면 70조원이다. 350억이 70조원이 되었다. 무려 2,000배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항간에 네스퍼스가 중국 정부 소유라는 식의 음모론이 나왔다. 하지만 음모론은 사실 무근이다. 영감있는 CEO 베커의 ‘혜안있는’ 투자로 텐센트 투자수익 2,000배 넘게 난 회사다. 러시아의 최대 온라인기업 Mail.ru에도 투자한 그는 ‘남아공판 손정의’다.



텐센트 투자로 이 베커라는 CEO는 십여년 장수 재임하면서 받은 스톡옵션으로 네스퍼스의 주요한 주주가 될 정도로 개인 자산도 많아졌다. 필자가 판단하기에 네스퍼스의 진짜 대박은 투자하고 끝까지 버티고 안팔았다는 것이다. (속칭존버정신!) 2001년 5월에 최초 투자했으니까 만으로 14년 넘게 투자지분을 한주도 회수하지 않고 있다. 중간에 홍콩 상장시에도, 그리고 최근까지도 지분 일부매각의 유혹이 있었을 듯한데, 전혀 매각 않고 끝까지 버티기로 일관했다 (사실 중국 정부입장에서 눈엣가시 일텐데...). 그래도 조용히 주주로서 뒷짐지고 있으니 별 이슈는 없는 상태다. 텐센트에 기여한 부분은 글로벌 지분투자의 노하우를 마화텅에게 전수한 정도가 될 듯하다. 마화텅에게 나서지 말고 그냥 좋은 회사 찍어서 투자하고 기다려라 식의 메시지를 준 역할을 한 것.



결국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엄청난 연속히트를 기록, 오늘에는 텐센트의 글로벌 인수합병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세련된 인수합병 전략을 실행하는 텐센트를 그냥 중국적인 시각에서는 설명되지 않는다. 배경에 글로벌 인터넷-미디어 재벌 네스퍼스를 바라봐야 하는 것이다.



네스퍼스의 글로벌 투자역량이 텐센트에 투영돼서 한국 시장에서도 실력이 발휘된다. 결과는 다음카카오의 2대 주주(김범수 의장 다음), 넷마블게임즈의 3대 주주, 300억 넘게 한국 벤처기업에 지분투자한 것이 그 증거다. 앞으로 텐센트는 네스퍼스의 역량을 등에 업고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인터넷 모바일 업계를 들었다 놨다 할 것이다. 그것도 아주 세련된 방식으로. 그 이면에는 글로벌 인터넷 미디어 재벌 네스퍼스, 그리고 베커라는 사람이 있다.





러시아 인터넷 재벌 유리밀너의 DST



앞서 언급한 텐센트의 1대주주 네스퍼스는 러시아의 DST와 연결된다. 2010년 텐센트가 DST에 3억$(3300억원)을 투자한 것. DST는 Digital Sky Technologies의 줄임말인데, 러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투자회사이다.



DST, 유리 밀러 CEO



[ DST, 유리 밀러 CEO ]



DST의 창업자 유리보리소비치 밀너(Yuri Borisovich Milner)는 61년생 유태계 러시아인 벤처투자가로 DST글로벌이란 투자회사를 통해서 페이스북, 징가, 트위터, 샤오미, 플립카트, 올라, 알리바바, 스포티파이(Spotify), 그루폰, JD닷컴(징동상청, 중국 B2C 2위 업체), Planet Labs 등의 기업에 투자했다.



이름만 들어도 미국, 중국, 인도의 스타급 모바일기업들이 다 모인 셈이다. 이들의 시가총액 합치면 1천조원에 육박할듯하니 말 다했다! 전세계의 모바일산업의 자본의 흐름을 꼼꼼히 따라가다 보면, 국경은 의미가 없어지고 오히려 국경간의 정보 불균형 속에서 자본가들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끊임없이 극대화 하고 있구나!를 깨닫게 된다. 유리밀너가 유태계라는 사실은 유태인의 핏줄이 전세계 인터넷 산업에 흐르는가라는 생각도 잠시 든다. 유리밀너는 미국 명문 MBA인 와튼스쿨 출신. DST는 전형적인 사례! 러시아 인터넷 재벌이 미국, 중국, 인도, 남아공 국경을 완전히 무시하고 전세계를 상대로 투자의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나의 판단에는 결국, DST 유리 밀너의 머리속에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상상하는 미래가 들어있고, 페이스북 주커버그가 꿈꾸는 SNS와 미디어산업의 미래, 그리고 샤오미 레이쥔 회장이 꿈꾸는 스마트한 중국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DST는 월스트릿도 교묘하게 잘 활용해왔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임원급 인사가 DST의 핵심 파트너급 임원이고, 미국 헷지펀드 Tiger Global 펀드와도 공동투자, 투자유치 관계로 얽히고 섥혀있다.



러시아 인터넷 모바일 산업의 재벌 유리밀너가 이끄는 DST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전세계를 방랑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과 인류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면서 투자수익을 극대화 하고 있는 것이다.



DST의 투자 기업들을 지켜보면 서로 너무나 다르고 경쟁적으로 보이지만, DST 창업자 유리밀너의 입장에서 잠시 생각해보면 시대의 변화는 결국 이들 기업들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자신은 시대를 앞서서 베팅했으니 이러나 저러나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을지?! 유리밀너의 전지구적 시야가 느껴지는 벤처투자의 스케일에 놀라면서 DST에 대한 생각은 이만 정리해본다.








아침에 포스팅한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의 주요 투자자 남아공 네스퍼스와 러시아 DST를 정리해보았습니다. ^^*[ 텐센트 남아공 최대주주 네스퍼스의 정체는? ] *아래 내용은 과거 기고글에서 발췌...


Posted by 정주용 on Tuesday, September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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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아직 많이 소개되지 않은 인도 기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더불어 남아공 투자회사 네스퍼스와 러시아의 DST 에 관한 정보까지 보강이 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정주용 컬럼니스트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by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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