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부문 매각 GE는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 중

  • 기사입력 2016.01.18 15:29
  • 기자명 정주용


미래가 궁금한가?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 진화 중인 GE를 보라! 작년 한 해 동안 매각한 GE의 금융사업 및 전통산업의 규모는 120조원! GE는 앞으로도 수백조원 더 팔아제끼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왜 회사의 소중한 자산들을 다 팔까? GE가 재무적으로 힘들어서? 아니다. GE는 세계 어느회사보다도 재무적으로 단단한 회사다.



참조링크 : http://www.ge.com/investor-relations/ir-events/ge-annual-outlook-investor-meeting-5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들이 집중할 산업에 집중하고 미래를 리딩할 모습으로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기 위함인 것이다.



GE가 추구하는 미래는 무엇일까? "Industrial Internet, 산업적 인터넷이다."



18세기는 산업혁명의 시대였고 20세기의 말미에 우리는 인터넷혁명을 경험했고 지금 인터넷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게 하는 것을 넘어서 통제하고 감시하기에 이르렀다. O2O, IoT는 전 지구적인 디지털화(Digitization)의 일부를 표현하는 키워드일 뿐이다.



자! GE는 미래를 제시한다. 산업혁명과 인터넷혁명의 변증법적 조합의 답은 산업적 인터넷이라고!!



참으로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미래의 답이다. 시대를 리딩하는 기업은 미래적 키워드도 정말이지 잘 던질 줄 안다는 생각이다.



100년도 넘은 에디슨의 GE가 자신이 이룩한 전통 제조업, 금융산업의 유물(Legacy)을 모두 스스로 거부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커다란 베팅에 들어간 것이다.





창조적 파괴의 과정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GE에게 있어서 경쟁자란 따로 없다. 자신이 수립한 미래의 GE와 경쟁하는 마음일 것이다.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고민하고 있는 GE, 산업적인 모든 것에 인터넷이란 단어를 붙여놓고는 고민한다. 무얼 창조할까...



공장, 비행기, 발전소, 댐, 공항, 도로, 의료 등 우리의 생활 저변을 가능케하는 삶의 인프라(Infra)에 이미 GE의 기계, 설비들은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GE는 이러한 산업의 기반 전반에 걸쳐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연결한다.



일단 인터넷이란 키워드를 산업전반에 이식하려면 인터넷에 연결하고 볼 일이기 때문이다. 발전소 엔진, 비행기 터빈, 공장의 설비, 공항의 관제탑 이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면 무수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뿜어내기 시작한다. 맥락도 없이 흘러가는 데이터들... GE는 선언한다. 이러한 데이터가 바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핵심 자산이라고!



그래서 GE는 이제 유가가 하락해도 타격을 입지 않는다. 디지털화된 지구에서 디지털 금광을 캐는 GE는 디지털기술의 연금술을 지닌 연금술사와도 같다. 디지털 금광을 가장 먼저 발견한 신제국주의자 GE! 그들은 산업적 인터넷혁명의 최전선에서 우리의 도시, 공장, 삶의 기반을 모두 인터넷에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인간이 도달할 수 없었던 정확한 예측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산업적 인터넷 데이터 분석 시스템, Predix



그래서 그들의 산업적 인터넷 데이터 분석 시스템의 이름은 무려 Predix라고 한다. 예언하다. Predict에서 유래된 단어이리라. 난 예언한다. 수백조원의 보이는 자산을 팔아제낀 GE가 보이지 않는 미래의 자산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워 나갈 것이라고!



산업적 인터넷의 시대를 리딩하고 있고 더욱 규모있게 가시적인 성과들을 산업적 인터넷, 데이터분석의 소프트한 생태계를 통해서 만들어낼 것이라고!



에디슨의 창조적 혁신 DNA는 백년을 넘어서도 이어지는 것이라고... 제조업의 극한 6시그마를 이룩한 잭웰치 만큼이나 위대해 보이는 걸출한 CEO 제프리이멜츠의 리더십도 GE의 커다란 자산이라고... 그러한 리더를 알아보고 힘을 싣고 그가 만들어나가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미국의 주주자본주의도 무서운 유연성을 자랑한다고...



참고로 GE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이미 매출 6조원을 만들고 있다. GE의 변신은 예고편이 아니라 이미 장대한 서막이 올랐다. 경쟁할 수 없다면 그들의 생태계에 올라탈 고민을 하는게 현명하다.






하이얼의 GE 가전부문 인수합병에 대해 정주용 컬럼니스트의 견해는 GE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GE 의 행보를 더 주의해서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by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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