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받은 21개사 발표… 카카오페이, 토스 탈락
금융위원회는 21개 업체가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받았다고 2020년 12월 22일 밝혔다. 간편결제 이후 금융권과 빅테크 사업자간의 금융 시장 경쟁이 데이터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
KB국민은행, 현대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21개사가 마이데이터 1차 사업자로 선정됐다. 앞서 35개 회사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가운데 6곳은 심사보류 상태이고 8곳은 허가요건보완을 위해 아직 심사 중에 있다.
금융위는 △자본금 5억원 이상 △해킹 방지, 망 분리 수행을 위한 보안설비 유무 △서비스 경쟁력, 소비자 보호체계 △대주주 적격성 △신청인의 임원 적격성 △전문성 요건 등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예비허가를 받은 21개사는 추가 심사를 거쳐 2021년 1월 말 본허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절차와는 별도로 정보제공 범위, 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담은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을 2021년 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예비허가를 받은 21개사는 △은행 4곳(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6곳(KB국민카드, 우리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BC카드, 현대캐피탈) △금융투자사 1곳(미래에셋대우) △상호금융 1곳(농협중앙회) △저축은행 1곳(웰컴저축은행) △핀테크 8곳(네이버파이낸셜, 레이니스트, 보맵, 핀다, 팀윙크, 한국금융솔루션, 한국신용데이터, NHN페이코) 등이다.
허가요건 보완기업으로는 민앤지, 비바리퍼블리카, 뱅큐, 아이지넷, 카카오페이,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등 8곳이 있다. SC제일은행과 SK플래닛은 2020년 11월 17일에 예비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