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스터의 밴드에서 대중의 밴드로, 혁오의 2년마다 찾아오는 연례 행사가 된 '무한도전 가요제'는 올해 역시 막강했다. 어떤 아이돌의 신곡도 여기서 발표되는 신곡들을 당해내지 못할 만큼 이 프로젝트의 파급력은 거대해졌고, 이제 가요계의 절대적인 권력이 되었다고 보아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지드래곤과 태양, 아이유, 윤상, 유희열 등 얼마나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섭외되느냐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어떤 아티스트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느냐에 대해서도 늘 관심이 집중되었다. 2011년에는 10cm, 2013년에는 장미여관
'팀 원더걸스'의 시작 이 앨범을 기점으로 단순한 아이돌에서 탈피했다 얼마 전, 한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원더걸스와 빅뱅이 1위 후보로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 팀이 한창 'Tell Me'와 '거짓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8년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라서 감회가 새로웠다.(내가 중학생 시절 일이다.) 날이 갈수록 명성이 높아져가고 있는 빅뱅과 달리, 원더걸스는 지난 몇년간 과거의 이름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야심차게 시작한 미국 진출은 실패로 끝났다. 미국 진출 이후 원더걸스가 발표한 곡들은 예전만한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