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Ai 메타 캐릭터 생성 프로젝트, 그리닷 ... SKT 플라이 AI 챌린저

  • 기사입력 2024.03.11 17:43
  • 최종수정 2024.03.12 09:51
  • 기자명 배운철

SKT 플라이 AI 챌린저 4기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받은 ‘그리닷’을 소개한다. 그리닷은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AI 메타 캐릭터를 생성해주는 프로젝트다. 아이는 새로운 친구가 생겨 유대감이 생기고 부모는 아이의 대화 기록을 참고함으로써 아이에게 관심을 더욱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처= 그리닷, 왼쪽부터 변지협, 이성원, 김동욱, 김동재 문지우)

Q. 처음에 어떻게 이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는가?

동욱이는 평소 깃허브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최신 연구들을 모니터링하며 프로젝트에 적용할만한 내용은 따로 정리해둔다고 한다. 그 중 하나였던 애니메이티드 드로윙스(animated drawings)라는 프로젝트와 LLM을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팀원들에게 제안했는데 팀원 모두 해당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차별성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Q. 팀원들은 어떻게 한 팀으로 모이게 되었는가?

팀원 모집을 할때 희소한 자원인 백엔드를 잘하는 지협이형이 있어서 좋았다. 컴퓨터 비전에 관심있는 4명이 모여서 한 팀이 되었다. 주로 깃허브 프로필을 보고 팀원을 모집했다.

SNS 프로필을 잘 관리하는 것이 퍼스널 브랜딩의 첫 걸음인 것처럼  개발자들은 평소에 깃허브 프로필 관리를 잘 해야겠다. ^^

Q. 각 팀원들의 역할과 성격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출처=그리닷, 왼쪽부터 이경용 대표, 이성원, 변지협, 문지우, 김동욱)

(변지협에 대하여) 한두 살 형인 것 같지만 사실 7살이나 많은 것이 반전이었다. 백엔드, DevOps를 처음 접하는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고 리더십이 없는 척 연기를 하지만 누구보다 든든한 팀장이었다. 어려보이지만 사실 어리지않은 반전의 소유자, 팀장으로 팀을 이끈다. 영상편집이라는 숨겨진 장점까지 소유중이다. 팀장으로서 기둥 역할을 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정리를 잘하는 부분등 여러 부분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은 팀장이다.

(이성원에 대하여) 눈매가 사납지만 의외로 매일 10시까지 남아서 할 정도로 성실하다. 무서운 인상을 하고있지만 사실 성실하고 리더쉽까지 있다. 팀에서 PM과 비선실세 담당한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해내기 위해 항상 계획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성실한 실력자다. 팀원들 중 열정이 가장 뛰어난 팀원이었다. 항상 지금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을 위해 향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자기가 맡은 부분 이외에도 도움을 주고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김동욱에 대하여) 살짝 지각을 자주하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좋다. 확실한 석사상이다. 우리 프로젝트의 주제를 정한 일등공신이고 어려워 보이는 부분을 바로 연구하여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박사 가자) 항상 논문을 통해 기술의 트렌드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대학원생은 뭔가 다른건가 싶었다. 프론트앤드 팀장으로서 기본적인 구축을 잘 해두고 도움을 많이 주었다. 우리 서비스의 핵심 기술적인 리깅 부분이 어려웠을 텐데 박학다식한 지식으로 잘 해결했다.

(김동재에 대하여) 다정하고 착하다. 배려의 끝판왕이다. 프로젝트에 임하면서 경험해 보지 못한 기술에 대해 거리낌 없이 배우려고 하는 모습이 멋졌다. 다정해보이지만 실제로도 다정하다. 어린아이들을 인터뷰하러 갔을때 어린아이들과 굉장히 잘 놀아주는 모습이 놀라웠다. 책임감 있게 챗봇 구현을 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 프론트까지도 뚝딱뚝딱 해낸다. 

(문지우에 대하여) 친구가 정말 많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좋은 분위기 담당했다. 플러터 설치를 잘 못하지만 말을 굉장히 잘한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고 성실하여 개근상도 받았다. 말을 조리 있게 말하여 상대방을 잘 설득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 발표할 때 모두를 매료시켜서 대상을 받지 않았나 싶다. 프론트앤드가 처음임에도 처음인게 믿기지 않을만큼 높은 퀄리티의 성과물을 만들어 내고 다른 부분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 좋은 성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우리 팀의 발표 에이스다. 우리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발표 전달력이 매우 좋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Q. 프로젝트 진행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변지협) 새로운 백엔드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게 어려웠다. 아이를 대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데 실제 발달장애 센터에 가거나 조카와 만날 때 어려움이 있었다. 아이들이 그리닷 서비스를 좋아해주어서 다행이었다.

(이성원) 주제를 정하고 처음 갈피를 잡기가 힘들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을 하였는데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부분이 많이 어려워 보였다. 팀원들과 토론을 통해서 기술 적용이 가능한지 확인을 해보자고 해서 간단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가능성을 확인하고 절차대로 진행했다.

(김동욱) 애니메이션 생성부분이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 중 하나지만 배경 지식이 적어 코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문지우) 프론트에 대한 배경지식이 아무 것도 없던 상태에서 어플 UI를 제작해야 했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 감정 분석의 정확도를 위한 데이터 정제와 모델 앙상블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준비하며 ‘기술’ 그 자체를 넘어 수익 또는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하나의 ‘서비스’로 풀어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아이의 그림이 움직인다’에서 ‘움직이는 아이의 그림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정서 트랙킹까지 가능하다’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의외로 시간을 많이 썼다. 

(김동재) 프론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던 상태에서 프론트 개발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다른 팀원들의 도움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잘 해결해낼 수 있었다. STT 과정에서 사용자 발화인식이 잘 안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Naver Clova api를 활용하여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을 했지만 추후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는 STT 인식이 더욱 잘되도록 해보고 싶다.

Q. 프로젝트 진행을 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변지협) 지우야 지우개 어딨어?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언어 유희가 재밌었다.

(문지우) 팀장인 지협님이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러 다녔던 때가 있었다. (취업에) 합격해 우리의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가 사라지는 것 아닌가 걱정하던 때가 있었는데 다행히 수료 이후 첫 출근 일정이 잡혀 안도했던 기억이 있다.

(김동욱) 처음 OT에 갔을때 우리 팀이 장기자랑으로 ‘애상’ 과 ‘가시’ 노래를 불러 20만원 상금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어색했지만 지나고나니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었다. 덕분에 팀원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회식 비용에 보탤 수 있었다. 

(김동재) 팀원들과 양천구에 위치한 곰돌이 발달 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우리의 서비스를 테스트 했을 때의 기억이 많이 남는다. 서비스 시연 대상인 친구들이 초등학교 6학년 발달 장애 쌍둥이와 3학년 일반 아동들이라 그림을 그리는 것에 잘 참여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서비스에 관심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많이 걱정했지만 생성된 캐릭터에 흥미를 가지고 대화하는 모습에 굉장히 뿌듯했다.

(이성원) 우리 팀은 연휴, 주말에도 열심히 작업하여 프로젝트 발표 준비를 일찍 끝낸 기억이 난다. 그 과정에서 이러다가 대상 받는 것 아니냐며 회식 장소까지 알아보고 상금으로 뭐 하지?라며 장난쳤을 때 엄청 재밌었다.

Q. SKT 플라이 AI 챌린저 4기를 마친 후 앞으로 각 팀원들의 계획은?

(김동욱) 석사 과정을 착실히 수행하며 연구자로 성장하는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가능하면 그리닷 프로젝트도 계속 진행하고 싶다.

(김동재) 학사 마지막 학기를 다니면서 취업 준비를 위해 자격증 취득과 그리닷 프로젝트를 계속 발전 켜 볼 예정이다.

(문지우) SKT 플라이 AI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현재 팀원들과 그리닷 서비스를 발전시켜 어플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변지협) 원래부터 백엔드 개발자를 하고 싶었고 2024년 3월부터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했다. 일단 회사 열심히 다니는게 목표다.

(이성원) 학사 마지막 학년이 남았지만 원하는 직무를 위해 꾸준하게 자기 계발을 할 예정이다.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좋은 서비스로 좋은 결과를 냈으니 여기서 멈추지 말고 기회가 있다면 그리닷 서비스를 더 성장시켜 배포하고 싶다.

Q. SKT 플라이 AI 챌린저 4기를 진행하며 고마웠던 분들은?

학생들 관리를 위해 힘써 주신 매니저님, 교수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서류 작업 등 굉장히 일이 많았는데 매니저님 덕분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을 잘 지도해 주신 매니저님들에게 감사하고 수요일마다 프로젝트 피드백을 해주시면서 어떻게든 우리 프로젝트 잘 되라고 응원해 주신 교수님들에게 감사하다.

Q. SKT 플라이 AI 챌린저 5기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뛰어난 인맥과 네트위킹도 할 수 있는 기회다.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end to end 프로젝트를 경험해보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이 없다. 요즘 팀 프로젝트를 경험해 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지원하면 좋을 것 같다. 서버 비용이나 API 부분에서 지원도 막힘없이 해주니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다.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코테 1솔인 나도 해내고 대상을 탔다. 일단 지원하라. 많은 것들을 배워 갈 수 있는 기회다. 본인이 이렇게 빠르게 무언가를 배우고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인지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조건 지원하시라. (참고: 코테 1솔 = 코딩 테스트 1문제 풀었음)


그리닷 프로젝트는 대부분의 생성Ai 서비스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으로 받아 이미지나 영상을 만드는 것인데 반해 아이들의 캐릭터 그림을 인풋으로 받고 캐릭터가 움직일 수 있도록 접근했다. 멀티모달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표현을 텍스트로 충분히 잘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자신이 그린 그림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쉽게 흥미를 느끼고 깊게 집중할거라는 점에서 돋보이는 프로젝트다.

리깅 기술을 활용하여 캐릭터의 움직임을 만들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기 좋았다. 리깅 기술을 활용하여 캐릭터에게 기본 동작을 접목하면 쿠키런과 같은 재미난 게임을 자신이 만든 캐릭터로 실행할 수 있다. 다양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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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trend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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