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치매 진단 솔루션 기업 ‘아이메디신’, 50억 투자 유치

  • 기사입력 2020.04.09 14:46
  • 기자명 배운철

아이메디신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020년 4월 8일 밝혔다. 투자에는 산업은행과 에이벤처스가 참여했다.

아이메디신은 강승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MD)가 2013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아이메디신은 뇌파를 이용해 특정 질병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정량적인 지표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아이메디신이 개발 중인 아이싱크브레인(iSyncBrain)은 2019년 중앙대학교, 분당서울대학교, 강원대학교 등 3개 기관에서 실시한 경도인지장애 판별을 위한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3.2%, 특이도 90.2%의 결과를 확인했다. 442개의 뇌파데이터(경도인지장애 103개)를 iSyncBrain이 분석한 결과다. 아이메디신은 2020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iSyncBrain의 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중이다.

아이메디신은 iSyncBrain으로 의료인에게 경도인지장애 가능성을 비교적 정확한 확률로 제시함으로써 적절한 중재치료를 통해 조기에 알츠하이머 치매로의 이환 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아밀로이드 PET이나 MRI라는 고가의 영상 검사를 이용하지 않고도 비교적 저렴한 뇌파검사비용으로 경도인지장애 선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이메디신은 이번 투자로 경도인지장애 예측 기술뿐만 아니라 파킨슨 및 치매와 같은 보다 다양한 뇌질환을 조기 예측하고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절차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강승완 아이메디신 대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인지장애의 조기 진단을 통해 디지털헬스 산업육성에 앞장서는 회사로 우뚝 설 것”이라며 “iSyncBrain은 아직 정복되지 않은 질병들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 우울증, 중독을 조기에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개발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의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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