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연구소이자 세계적인 색채 전문 회사 팬톤(PANTONE)이 2017년 올해의 컬러로 '그리너리(Greenery)'를 선정했다. 올해의 컬러(The color of the year)란 팬톤이 2000년부터 매년 세계의 여러 이슈와 트렌드를 고려하여 발표하는 색이다. 이렇게 선정된 올해의 컬러는 디자인, 패션, 마케팅 등 많은 곳에 적용된다.
2017 올해의 컬러 '그리너리(Greenery)'
생기와 활력을 주는 나무의 색인 그리너리(Greenery)는 자연을 뜻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나뭇잎처럼 새로운 시작의 색상이다. 팬톤 색채 연구소의 수석 컨설턴트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은 "사회, 정치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추구하는 희망을 담은 색상이다. 그리너리는 우리 사회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개인에게는 자기 확신과 담대함을 나타내는 색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17 S/S 팬톤 트렌드 컬러
팬톤은 올해의 컬러뿐 아니라 매년 분기마다 트렌드 컬러를 선정한다. 2017 S/S 트렌드 컬러에는 2017 올해의 컬러인 그리너리(Greenery)를 포함해서 10개의 컬러가 선정되었다.
1. 나이아가라(Niagara)
나이아가라(Niagara)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색상이다. 2016의 트렌드 컬러로 뽑혔던 세레니티와 비슷한 계열이지만 훨씬 더 포근한 느낌을 준다. 특히 해외에서는 웨딩 관련 컬러로 뽑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2. 프라임로즈 옐로우(Primrose Yellow)
프라임로즈 옐로우(Primrose Yellow)는 열기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색상이다. 눈이 즐거워지는 노란 색상은 빛나는 태양을 떠오르게 한다.
3. 라피스 블루(Lapis Blue)
자신감이 느껴지는 강렬한 파란 색상은 내면의 단단함을 상징한다. 나이아가라(Niagara)가 봄에 어울린다면 라피스 블루(Lapis Blue)는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색상이다.
4. 플레임(Flame)
붉은기가 도는 오렌지 컬러인 플레임(Flame)은 사교적인 사람, 사랑의 불꽃을 의미한다.
5. 아일랜드 파라다이스(Island Paradise)
아일랜드 파라다이스(Island Paradise)는 여행과 휴식을 의미하는 색상이다. 차가운 파란 색감은 열대 지방의 바닷가를 떠오르게 하며 우리를 일상에서 도피하게 한다.
6. 페일 도그우드(Pale Dogwood)
여성스러움과 순수함을 강조하는 페일 도그우드(Pale Dogwood)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분홍색상이다.
7. 핑크 야로우(Pink Yarrow)
핑크 야로우(Pink Yarrow)는 매력적인 여성이 유혹하는 듯한 강렬한 느낌을 준다. 축제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자극적인 색상은 우리의 기운을 북돋워주고 흥분시킨다.
8. 케일(Kale)
확 트인 야외, 건강한 생활을 연상시키는 케일(Kale)은 올해의 컬러인 그리너리(Greenery)와 마찬가지로 나뭇잎의 색을 기본으로 한 또 다른 색상이다.
9. 헤이즐넛(Hazelnut)
땅을 연상시키는 헤이즐넛(Hazelnut)은 수수하지만 내면의 온기를 품고 있는 색상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2017 팬톤 컬러
2017 S/S 팬톤 트렌드 컬러는 모두 자연의 색을 떠오르게 한다. 그리너리의 초록색은 단순히 나뭇잎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환경을 뜻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과거부터 지속해서 커져 왔고 친환경에 대한 필요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팬톤 컬러는 디자인, 마케팅 등을 위한 영감을 주는 것을 넘어 색채를 통해 자연과 기술의 친환경적인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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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벼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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