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하지 말아야 할 결심 5가지

  • 기사입력 2016.01.02 13:33
  • 기자명 배운철


2016년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병신년. 자칫 잘못하면 병신 소리 듣기 좋은 해입니다. 쿨럭~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새해다짐, 새해결심, 새해목표 등을 세우게 됩니다. 저도 연말을 보내며 새해를 계획하면서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보다가 문득 이런 계획들이 낯설지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6년도에는 아래와 같은 5가지 결심이나 목표는 집어치우고 다른 걸 세워봐야겠습니다. 새해에 하지 말아야 할 결심 5가지!!



1. 다이어트



다이어트나 살빼기는 대부분의 경우 나이들수록 새해목표에서 순위가 높아지는 결심항목입니다. 다이어트는 현대사회에서 집단최면과 같은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많이 먹을 때 조금 살이 찌고 적게 먹을 때 조금 살이 빠지는 정도면 되지 않나요? 사실 식습관을 바꾸지 않고 '다이어트' 자체가 새해 목표가 되는 것은 부질없습니다. 다이어트를 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데 다이어트 자체가 새해목표가 되어서는 목표 그 자체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이어트는 또 다른 목표를 위한 수단입니다. 살빼기 자체를 목표로 삼는다면 2017년도 새해목표에도 이 녀석이 1위를 차지할 것입니다. 다이어트는 새해목표의 대상이 아닙니다. 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에 먼저 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운동



다이어트와 함께 거의 매년 등장하는 새해목표가 '운동'입니다. 운동에도 종류가 많이 있을텐데 '운동하기' 정도로는 새해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본인에게 어떤 운동이 왜 필요한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조깅 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는데 이제는 달리지 말고 걸으라고 합니다. 등산이 좋다, 나쁘다 등 다양한 운동관련 의견과 주장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로 신체 신진대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몸에 좋지 않습니다. 야구선수나 골프선수나 특정 종목의 선수는 자신에게 필요한 운동을 합니다. 일반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생활습관에 맞추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정도의 활동부터 챙겨봐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이나 활동량이 적은 부분이 어디이고 어떤 부분의 근력이나 지구력을 키워야 하는지 스스로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헬스클럽이나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코치 잘 못 만나며 몸만 망가집니다. 암벽등반을 해 볼까 하고 경험이 있는 분께 물어봤더니 "하지마세요. 실내 클라이밍을 하더라도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우리가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아주 강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평소에 그런 근육 사용하지 않다가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근육만 다칩니다. 근데 이게 하다보면 욕심이 생겨서 무리하게 되더라구요."



복근 만들기는 운동이 아닙니다. 벗은 몸을 보여주기 위한 운동이 필요한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나요? 일상생활을 위한 운동이 아닌 몸을 보여주기 위한 운동으로 시작한다면 이미 잘못된 시작입니다.





3. 책읽기



책읽기도 매년 초 꼭 등장하는 목표입니다. 한달에 책 10 권 읽기. 1년에 책 100 권 읽기. 책을 몇 권 읽을 것인가를 목표로 세우는 것이 바람직한 책 읽기인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책은 자기가 읽고 싶은 분야와 주제에 대해서 자기를 채우는 과정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책을 읽는 것이 책을 더 많이 읽기 위한 장치가 될 수는 있습니다. 책읽기는 그냥 일상의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2016년도에는 책읽기라는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어떤 분야에 자기의 전문성을 키울 것인지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이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책읽기가 있는 것입니다.



2016년 트렌드와칭에서는 가능하면 많은 책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책을 많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책읽기는 숨쉬기와도 같은 것입니다. 내가 오늘 하루에 5만번 숨을 쉬어야지 하는 목표를 세우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그냥 살아가기가 힘든 겁니다. 책읽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다면 뭐...





4. 외국어 공부



토플 몇 점. 토익 몇 점. 텝스 몇 점. 외국어와 시험 성적.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그 외에도 많이 있겠지요. 저 또한 외국어에 자유로운 사람은 아니라 이 부분에서는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외국어 공부가 새해목표가 되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외국어 공부가 1년으로 끝나는 것입니까? 새해 목표라는 것은 그 해에 꼭 달성하고 싶은 것을 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외국어 공부라면 어떤 분야, 어떤 수준을 달성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자기가 공부해야 할 외국어 환경에 최대한 많이 자신을 노출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쓰고보니 너무 상투적이네요... -_-;;)



외국어 공부는 회화 공부가 아닙니다. 한국에서의 외국어 공부는 해당 언어로 씌여 있는 정보를 습득하는데 더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말하는 전공영어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이 부분은 아래 정주용 컬럼니스트의 "외국어를 익히는 나만의 방법 = 공부하지마" 기사를 추천드립니다.





5. SNS 줄이기



최근 주변으로부터 스마트폰 중독이니 SNS 중독이니 하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손안의 세상으로 바뀝니다. 컴퓨터 너무 많이 이용하니 컴퓨터 사용 줄입시다. 이게 말이 되나요? 스마트폰은 가장 편한 정보 소비 채널이고 가장 빠른 대화의 수단입니다. SNS 는 세상과 친구들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를 알려주어야지 끊거나 줄이거나 할 대상이 아닙니다. 스마트폰도 12시 넘으면 셧다운 시킬겁니까?



SNS 는 전세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전세계에 있는 친구들과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모바일앱은 이런 현상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입니다. 모바일에서 세계적인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한편에서는 중독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좋은 것과 부작용은 항상 공존합니다. 부작용만 강조해서는 곤란합니다.



SNS 를 통해 늘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기업들이나 기관들은 더욱더 SNS 에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다양성의 시대



다양한 가치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는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창의력은 기존의 프로세스를 벗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습관적이고 틀에 박히 새해목표, 새해결심은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 상투적인 목표에 집착하지 말고 정말 자기다운 모습과 자기만의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목적은 없이 목표만 세우는 새해가 되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나는 왜 이 목표를 세우는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에 대해 스스로 묻고 스스로 솔직하고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목표따위는 세우지 마세요. 그 목표를 생각하면 가슴이 뛰며 흥분되는 그런 목표를 세웁시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나답게' 살아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1. 소셜미디어 & 콘텐츠 마케터

2. 디지털 미디어 리서처 & 에디터



이 두 가지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저에게 메일 주세요. 2016년도에 디지털, 모바일, 미디어, 마케팅 영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얘기한번 나눠봅시다. ^^




"트렌드와칭 텔레그램 참여하기 (최신 소식, 자료 공유)"

think1more@gmail.com

광고문의 보도자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