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소셜커머스 서비스 철수 결정

  • 기사입력 2015.10.31 11:08
  • 기자명 배운철


아마존이 드디어(?)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철수합니다. '데일리딜'이라는 컨셉으로 '로컬 local'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2015년 12월 18일까지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입니다. 그루폰이 50% 할인 쿠폰 서비스로 끌고왔던 소셜커머스 시장은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다음 단계로 전환되는 중입니다. 체험마케팅을 중심으로 대량의 쿠폰판매를 기준으로 반값할인을 통해 잠재고객을 체험고객으로 만든 뒤 충성고객으로 전환하겠다던 비즈니스 모델은 실패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리빙소셜 투자도 실패로...



아마존은 리빙소셜이란 소셜커머스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는데 아마존이 손을 털고 철수할만큼 소셜커머스 시장이 그만큼 어렵고 실제로 윈-윈 모델은 아니었다는 결론입니다. 아마존이 2억달러 이상 투자했던 리빙소셜은 기업공개까지 했지만 2015년 10월에 전체 인력의 20% 수준인 200 명을 감원하는 등 그루폰의 행보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루본은 2015년 9월에 이미 1,100명을 감원한바 있고 미국이 아닌 지역의 사업장들을 철수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리빙소셜 지분 중 30% 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때 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았던 리빙소셜은 2014년말 기준으로 2억4천2백만 달러의 기업가치로 떨어졌습니다.





소셜커머스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마존은 앞으로 데일리딜보다는 종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커머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소규모 사업자들은 아마존의 1시간 배송서비스앱인 '프라임 나우' 등을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업인 아마존이 자사의 서비스를 접는다는 것은 소셜커머스만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큰 충격이 될 것입니다. 아마도 아마존과 같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연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페이스북은 소셜커머스가 한창일 때 역시 소셜커머스를 런칭한 후 4개월만에 접은 바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그때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허민 대표가 삼성동 본사 사옥에 '관광호텔'을 짓겠다는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으로 위메프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은 쿠팡은 대규모 로켓배송을 내세우며 대규모 물류시설과 배송서비스를 확장하고 있고, 티몬은 신 대표의 복귀와 함께 잠깐 반짝하는 듯 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미국보다 시장이 더 좁은 국내라고 특별한 돌파구가 있지는 않을 겁니다. 소셜은 없고 대규모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돈을 쏟아붓는 방식의 소셜커머스는 이미 답이 아니었다는 것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2016년도는 2010년도처럼 다시 한번 사업의 변화가 휘몰아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사업전략을 완전히 새롭게 새워야 할 때입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by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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