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에서 MS CEO를 꿈꾸는가?

  • 기사입력 2013.10.27 13:11
  • 기자명 배운철


2013년 9월 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부문을 72억 달러, 한국돈으로 약 7조 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도 IT 분야의 10대 뉴스에 반드시 한 꼭지를 차지할 정도의 대단한 뉴스다. 과연 MS는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문을 인수함으로써 휴대폰 시장에서 획기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스티브 발머를 이을 차기 CEO는 누가 될 것인가?





스티븐 엘롭, 그는 누구인가?



이 소식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주목을 하는 주변 얘기 중 하나가 바로 노키아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븐 엘롭 Stephen Elop 에 대한 얘기다. 스티블 엘롭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의도적으로 심어놓은 트로이 목마라는 얘기인데 사실 정황을 살펴보면 흥미롭다.





- 1963년 12월 31일 캐나다 출생

- 2010년 9월 21일 노키아 CEO 로 취임

- 노키아 145년 역사상 첫 외국인 CEO

- MS 출신이며 어도비와 주니퍼 네트웍스에서 근무했음

- 노키아 취임 후 “불타는 배에서 뛰어내려야 한다”고 강조

- 노키아의 주요 자산을 모조리 매각

- 20년 넘게 써 온 심비안 운영체제를 액센추어에 매각 (2011년 4월)

- 노키아의 상징이었던 핀란도 사옥도 매각

- MS의 윈도폰을 노키아 스마트폰의 전용 OS로 채택, 루미아 Lumia 시리즈 출시 (2011년 11월)

- 검색엔진으로 ‘빙 Bing’을 채택

- 노키아 앱장터를 MS 플랫폼과 통합

-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문을 MS에 매각

- MS로 복귀하여 노키아 디바이스 부문을 총괄

- MS 인수가 승인되면 보상금으로 1,880만 유로 (약 270억원)을 받을 예정



- 참고로 노키아 재직 기간 중 받은 급여와 보너스가 총 900만 유로



- 스티브 발머 은퇴 선언으로 차기 MS의 CEO로 급부상





이런 상황이다보니 스티븐 엘롭이 노키아에 심어둔 MS의 ‘트로이 목마’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해가 된다. 이 와중에 리스토 실라스마 노키아 임시 회장은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퇴직금 일부나 전부를 포기해 달라”



스티븐 엘롭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지금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고 위자료 지급 때문에 이미 예정된 퇴직금 지급을 포기할 수 없다”





MS 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티븐 엘롭은 노키아라는 불타는 배에서 모두를 밀어버리고는 자기 혼자 유유히 최고급 구명정을 타고 MS로 복귀한 꼴이 되었다. 불타는 배 노키아를 난파에서 구해내지 못한 그가 과연 MS의 최고경영자가 된다면 MS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개인적으로 MS의 향후 휴대폰과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전략을 살펴보다가 엘롭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정리한 내용인데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노키아는 이미 2011년 11월부터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루미아 Limia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인수합병으로 시장점유율이 단기간에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앞으로 MS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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