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 스크린'은 시청자들의 TV 시청경험을 확대한다 [닐슨 보고서]
사람들이 TV를 시청할 때 테블릿을 가지고 있다면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좋아하는 스포츠 팀의 경기결과를 확인하거나 드라마나 광고를 보면서 추가적인 정보를 검색하는 경향이 크다. 닐슨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블릿과 같은 ‘세컨스크린’이 TV 시청자들의 시청율을 뺐는 것이 아니라 TV 시청경험(TV viewing experience)을 확대하고 강화한다는 것이다.

닐슨 보고서는 TV를 보면서 동시에 테블릿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에 대한 TV 시청경험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시청하고 있는 TV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는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남자 39%, 여자 34%) 이 결과는 남자들이 정보 자체를 더 검색하는 경향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자들은 오히려 TV 광고와 관련된 정보를 더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14%, 남자 21%) 아무래도 여자들이 쇼핑과 관련된 정보에 더 민감한 것 같다. 테블릿을 가지고 TV를 시청하는 10대들이 부모들 세대보다 거의 두 배 정도로 더 많이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62%, 부모 세대 33%)
이 보고서에서는 TV 시청경험과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 사용에 대한 문화적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백인 시청자들이 비디오 녹화기를 다른 조사 그룹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이 사용하고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미리 녹화해 둔 TV 프로그램을 TV로 시청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닐슨 보고서를 직접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25세부터 54세까지 연령대가 광고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이 연령 구간이면 성인들 전체가 광고에 다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이 부분 역시 전체 보고서를 봐야 세부적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광고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아직 TV 광고가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테블릿을 가지고 TV를 시청하는 조사 그룹들이 미국의 평균 인터넷 이용자들보다 소셜네트워크사이트를 통해서 브랜드를 팔로우 하는 경향이 23% 더 높고, TV에 소개된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2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테블릿과 TV를 동시에 즐기는 시청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구매에 대해서 더 적극적인 성향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 출처 : 닐슨 보고서 ]
@ 소셜TV, 스마트TV가 생긴다면 TV 보면서 어떤 걸 제일 많이 하게 될까요? 이메일 확인, 정보검색, 소셜미디어 사이트 방문, 포털사이트 방문, 채팅, 전자상거래 등~ 근데 TV 시청에는 더 방해가 되지 않을까요? 암튼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